본문 바로가기

Repositorium/과학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


태양계의 식구들은 먼저 태양과 8행성 그리고 행성에 식구인 위성들, 소행성과 혜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텍사스주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핵폭탄을 소행성 속에 장치해 이를 파괴하려 한다.

유전 굴착 전문가들이 작업에 투입된다.


1998
년 개봉한 영화 아마겟돈의 줄거리다.

영화에서는 작은 소행성이 파리 시내에 떨어져 에펠탑이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지는 모습이 나왔다.

또 다른 영화 딥 임팩트는 혜성이 뉴욕을 휩쓰는 장면을 생생하게 그렸다.

 

과연 가까운 미래에 이들 영화가 현실이 될까.
이번 글에서는 태양계 식구들 중에서 지구에겐 썩 반갑지 않은 소행성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소행성 2004MN4의 위협


소행성 충돌의 위험을 알리는 보도는 심심찮게 나온다.


“2004MN4’
라는 이름의 소행성은 당초 2004 12월 처음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인간이 발견한 가장 위험한 소행성이었다.

 

정밀 관찰 결과 이 소행성은 2029년 지구를 비껴갈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2035, 2036, 2037년에 각각 한 차례씩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새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1000메가톤급의 에너지가 폭발해 적어도 몇 개 국가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인류는 사상 최악의 소행성 충돌을 경험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일단 가능성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연구원은 “2036년에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 3000분의 1”이라며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에는 높은 편이지만 실제로 위험한 소행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행성을 막는 첨단 기술들


 


소행성 2004MN4은 태양과 지구 안쪽 궤도를 돌고 있어 관측할 기회가 매우 적다는 것이 문제다.

소행성이 태양에 가려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소행성을 관측할 기회는 2006년과 2029년 두 번 밖에 없다.

2029년까지 충돌 가능성을 잘못 계산하면 지구에 충돌할지도 모를 2036년까지 대책을 세우기가 매우 어렵다.

 

다행히 소행성 2004MN4은 궤도를 바꾸기가 비교적 쉽다.

우주선이 도달하기 쉬운 거리에 있으며 기술적으로 달보다 착륙이 쉽다.

소행성 크기가 작아 핵폭탄을 사용하지 않아도 궤도를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 또는 혜성의 궤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영화에서는 주로 핵폭탄을 설치하거나 핵미사일을 명중시켜 소행성을 산산조각 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을 가장 마지막에 선택해야 할 최후의 방법으로 본다.

조각난 소행성의 진로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지구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 낙진이 지구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문홍규 연구원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법들은 소행성을 파괴하는 대신 진로를 살짝 바꾸는 기술들이라고 설명한다.

먼 거리에서 소행성의 진로를 조금만 바꿔도 지구에 다가올 때는 상당한 차이로 비껴가기 때문이다.

소행성을 막는 첨단 기술들

과학자들은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을 우주선, 미사일, 태양풍 돛 등 다양한 기술로 막아내는 방법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 기술에 대하여 알아보자.


태양풍 돛 : 소행성에 태양풍 돛을 단다. 돛이 태양에서 날아오는 태양입자를 받아 추진력을 얻는다.
              
마치 돛단배가 떠가듯 소행성이 지구와 다른 방향으로 이동한다.

작은 소행성 : 작은 소행성을 이동시켜 지구에 접근하는 큰 소행성과 충돌시킨다.
                 
마치 당구공이 부딪히듯 이 충격으로 큰 소행성의 궤도가 바뀐다.

대형 금속구 : 지구 또는 우주선에서 커다란 금속구를 소행성에 쏴 충돌시킨다.
                 
금속구에 부딪힌 소행성의 궤도가 바뀐다.

핵미사일 : 지구 또는 우주선에서 핵미사일을 쏴 소행성을 폭파시킨다.
             
소행성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몰라 가장 최후에 사용할 방법이다.

레이져 : 소행성 또는 혜성에 강력한 레이져를 쏴 표면물질을 기화시킨다.
          
이때 만들어진 기체가 외부로 날아가는데 이 힘이 소행성을 지구와 다른 방향으로 밀어낸다.

폭탄 매설 : 소행성 군데군데에 폭탄을 매설한다.
              
시차를 두고 폭탄을 폭발시켜 소행성 질량이 계속 달라지게 한다.
              
소행성과 지구, 태양 사이의 만유인력이 변해 소행성의 궤도가 바뀐다.

우주선 : 우주선을 직접 소행성에 충돌시켜 밀어낸다.
           
또는 소행성에 로켓을 설치해 소행선 우주선으로 만든 뒤 엔진을 점화해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소행성은 어째든 태양계에 존재하는 요소 중 지구에는 불청객임에 틀림없다.

<자료 : 과학동아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