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저 우드의 영화 '반지의 제왕 1 : 반지 원정대'

 

세상의 모든 힘을 아우르는 사우론의 절대반지가 깊숙한 곳에 잠들었다가 호빗의 손에 의해 깨어났다. 반지를 향해서 악의 무리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고 세상은 혼돈에 빠졌다.

이제 이 반지를 없앨 용사는 호빗의 프로도뿐이다. 그와 함께 8명의 전사가 반지 원정대에 올랐다.

 

곱슬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프로도를 보면서 잘 생기긴 했지만 왠지 정(?)이 가지 않는 독특한 캐릭터다 생각했다. 차라리 나이 든 호빗의 모습과 마을 정경은 동막골을 연상시키며 정감이 느껴진다.  

그에 비하면 헝클어진 긴 흰머리와 수염을 휘날리는 간달프의 모습은 신비스럽고 인상적이다. 무튼 첫 장면의 프로도 모습은 상당히 낯설다.

 

악의 반지를 운반해야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프로도는 자의반 타의반 반지 운반 책임자(?)가 되지만 험난한 여정은 점점 그를 단단하고 강하게 만든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옛말이 딱 맞게 말이다. 

우리나라 동화는 주인공이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서양은 약하고 여린 존재였던 주인공이 문제에 부딪치며 능력을 키워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후자가 훨씬 더 인간적이고 공감대 형성에 좋다고 생각된다.  

 

어른들을 위한 환타지 동화

이 영화는 스토리 보다도 배경 화면들이 화제였던 작품으로 지금도 촬영지였던 뉴질랜드가 관광객으로 넘친다고 한다. 정말 실제로 이런 곳이 있다니 보면서도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수 천년 전의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그곳에 가면 혹여 간달프나 프로도의 그림자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나라에 꼽을만큼 영화 속 배경들은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1편에서 프로도는 절대반지를 없애지 못했지만 심신이 단련된 강한 사내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2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3시간이 넘게 봐서인지 변화된 주인공 프로도의 모습이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다. 이제 프로도의 곁에는 호위무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강해졌다.

 

빨리 2편을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이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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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eborah 2017.03.22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관에 가서 본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