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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마법사를 키우는 흥미로운 마법 학교, 호그와트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투명 망토를 입고 빗자를 타고 하늘을 날으는 마법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던적이 있다.

물론 어릴때 철없는 바람이라고들하지만 비현실적인 상황에 놓이고 싶다는 이런 소원은 어른이 되고 나서 더 간절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에게는 꿈 같은 세계를 어른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선물한 조앤에게 감사할 뿐이다.

 

무언가에 쫓기듯 먼 친척집 문 앞에 버려진 해리는 어느덧 11살이 되었고 해리의 존재가 드러날 시기가 되었음을 흰 부엉이들이 알려주러 지붕에 모였다.

그리고 해리는 마침내 마법 학교 호그와트행 기차에 몸을 싣게 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신나고 흥미진진한 장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차 타는 장면이다. 돌기둥에 돌진해 사라지는 장면이라니...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것 무엇하나 눈길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마법 용품을 사는 거리도 마법 학교의 모습도 교수님들과 어둠의 괴물까지.

지금까지 본 그 어떤 환타지 영화에서도 이처럼 시종일관 궁금증을 유발한 영화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후에 나온 어지간한 환타지 영화들의 장면들은 놀랍지도 않다.

 

마법사를 키우는 흥미로운 마법 학교, 호그와트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으며 펼치는 쿼디치 경기는 그야말로 이 영화의 백미라 하겠다. 책 속의 상상 세계를 그대로 화면에 재현한 감독의 능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여러가지 CG기술이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높이감 등 관객들은 충분히 쿼디치 경기를 즐겼다. 이 경기에는 전형적인 영국식(?) 훈남인 마법 학교 학생들이 대거 출전한다.

 

무엇보다 귀여운 배우들의 연기가 흐믓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동글한 안경에 살짝 웃을 때 보이는 앞니가 너무나 귀여운 다니엘과 금발에 주근깨 얼굴이 친근감을 주는 루퍼트 그리고 또박또박 당차게 말하는 어린 엠마 왓슨등 아역들의 열연이 순식간에 마법을 부려서 관객들을 빨아 들였다. 

 

이야기를 따라 가는 영화가 아니라 그저 보는 즐거움이 큰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