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토마스의 영화 '이티(E.T.)'

 

35년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다. 35년전에 본 영화 '이티'는 그저 우주 생명체가 신기했고 화면이지만 자전거 비행이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던 흥미로운 오락영화였다.

그러나 이제 다시보니 꼬마 주인공 엘리어트를 통해 여러가지 메세지를 주는 가슴 찡한 영화로 기억에 남았다.

 

지구를 몰래 조사하던 외계 생명체는 돌발상황에 그룹에서 떨어져 엘리어트의 집에 숨어 들게 된다.

다행히(?) 엘리어트의 눈에 띄인 외계인은 보호를 받게 되고 엘리어트를 비롯한 형과 동생 삼남매는 외계인 집으로 보내기 계획을 세우게 된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계인을 어떻게 다시 우주선에 태울까?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개구리 해부 시간이다. 병에 개구리를 한 마리씩 넣고 마취시킨뒤 적나라한 해부를 하려는 순간 엘리어트는 병을 뒤집거나 깨트려 개구리를 모두 살려주려 한다. 

사실 해부를 위해 아이당 한 마리씩의 개구리를 주는 건 비현실적이지만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전해졌다. 

 

덩달아 신나서 개구리 탈출을 도왔던 아이들 모습은 나중에 이티의 탈출을 위해 단체 자전거 비행을 했던 동네 아이들 모습과도 겹쳐진다. 

 

우리집에 숨어 있는 외계인 탈출 작전

이티, 엘리어트가 외계인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은 외계인의 모습을 우리가 그동안 많이 상상해 왔던 형태로 탄생 시켰다.

그래서일까 거리감이나 이질감이 없이 상당히 친근감있게 다가왔다. 작은 키와 짧은 다리 큰 머리에 가늘고 긴 손가락을 가진 외계인은 많이 알려져서 눈에 익은 캐릭터였다.

모르고 먹은 맥주에 취해 헤롱거리는 귀여운 모습도 연출해서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정점은 역시 대보름달을 가로 지르며 자전거 비행을 하는 장면이다. 엘리어트를 비롯한 아이들의 신나는 표정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예전에 우와! 탄성과 함께 부러움을 갖게했던 장면이었는데.... 마지막 이별 장면도 당시엔 슬프지 않았는데 이번엔 왜 이리 가슴이 찡한지 모르겠다.

 

아쉬움을 달래 줄  2탄이 나왔어야 했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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