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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더스틴 호프만,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 '후크' - 네버랜드로 날아 가는 어른이 된 피터팬

 

더스틴 호프만,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 '후크'

 

어른이 되기 싫다던 피터팬은 모든 기억을 잃고 어른이 되어 있다. 도대체 그토록 어른이 되기 싫다던 피터팬은 왜 어른이 되었을까?

그는 다시 옛 기억을 되찾고 어린 피터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웬디 할머니 집에서 이층방의 문을 여는 순간 이제부터가 피터팬 이야기 시작이구나 생각했다. 열려진 창문이 관객들의 기억을 되살렸기 때문이다.

그래! 저 창문을 통해 피터팬과 아이들이 네버랜드로 날아 갔었지. 그리고 벽에서 혼자 움직이던 그림자의 모습은 반가운 피터팬의 모습이었다.  할머니가 된 웬디는 무언가 비밀을 알고 있는 듯 한데....

아이들이 납치되고 요정 팅커벨이 나타나고 여전히 피터팬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는 후크 선장의 모습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상당히 궁금했다.

 

피터팬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납치해 온 피터의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후크 선장과 아이들을 구하려는 아빠 피터의 첫만남에서 피터는 아직 능력이 역부족임을 깨닫고 일단 후퇴를 한다.

 

네버랜드로 날아 가는 어른이 된 피터팬

가족보다 일이 우선이었던 아빠들의 모습을 재현한 아빠 피터,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아빠에게서 아이를 뺏어가려는 후크 선장.

피터는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피터팬이었던 기억을 되살리고 왜 어른이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던건데 현실에선 일만 하는 아빠로 변해버린 자신을 보면서 후회를 하는 피터 아빠.

 

웬디와 헤어진 피터팬의 뒷 이야기를 원작만큼이나 신비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렸으며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원작보다 훨씬 화려하고 멋스럽던 후크 선장의 활약도 어른 피터팬으로 활약한 아빠 피터의 모습도 정겹게 다가왔다.

 

그런데 왜 제목이 '후크'인지 잘 모르겠다. 이야기의 흐름으로 볼 때 후크 선장보다는 아빠 피터가 주인공인듯 한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