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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기네스 팰트로, 잭 블랙의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 나만 볼 수 있는 그녀의 매력


기네스 팰트로, 잭 블랙의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아버지의 유언은 쭉쭉 빵빵한 여자를 꼬~옥 만나라는 한 마디였다. 

할은 아버지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며 오늘도 클럽에서 아버지의 유언에 걸맞는 여자를 찾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르며 춤을 추는데....


극도의 외모 지상주의자인 할은 외모는 물론 목소리 두뇌까지 연애 상대자에 대한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운 남자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그가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만큼 자신의 외모를 가꾸었는지 되묻고 싶다. 할을 본 여자들은 내가 전생을 무슨 잘못을 한걸까 깊은 한 숨을 쉬거나 깜짝 놀라고 만다.


어느 날 정말 이제까지 본 여자 중 가장 날씬하고 예쁜데다가 세련되고 섹시한 여자가 나타났다. 게다가 아무도 이 여자를 쳐다보지 않는다. 

처음엔 거리를 두던 그녀도 할에게 호감을 보이며 둘은 연애를 시작하는데 예기치 않은 상황들이 할을 당황스럽게 한다.


그래도 흑기사를 자처하고 그녀를 보호하며 둘의 사랑은 깊어만 간다.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낙하산만한 그녀의 옷 사이즈가 의문으로 남지만 말이다.



나만 볼 수 있는 그녀의 매력

금발의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기네스 팰트로(로즈메리)는 화면에 잡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즐겁게 한다. 연보랏빛 의상들이 그녀의 신비감을 더 해 주며 그녀를 기품있게 한다. 

그에 비하면 잭 블랙 잭(할)의 모습은 답답해 보이는 퉁퉁한 몸매에 작은 키 게다가 가벼워 보이는 말 재주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도대체 그녀는 왜 점점 할에게 빠져 드는 것일까?


진정한 사랑은 외적인 것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뻔한 메세지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보여 주는 영화이다. 

블랙 잭의 통통 튀는 연기는 시종일관 영화에 활력소를 주고 다소곳하게 자신의 미모를 뽐내는 기네스 팰트로의 연기도 일품이라 하겠다. 


영화상에서는 외모의 벽을 뛰어 넘어 진정한 사랑을 쟁취한 것으로 결말이 나지만 글쎄.... 영화는 영화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