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니콜스의 영화 '이프 온리'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도시 남자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만 먹고 싶은 낭만파 여자. 

열정적인 이들의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남자와 여자는 사랑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지는 걸 알게 된다. 

사랑하고 있지만 못내 서로가 서운한 이들의 사랑 앞에 무서운 운명이 닥친다.


커피 포트에 손을 데이는 사만다의 행동을 보면서 이것은 의미있는 징표라 여겨졌다. 

사만다의 옷이 젖고 시계가 깨지고 점점 의혹 섞인 일들이 일어나면서 이들 연인에게 불길한 일이 일어날거란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다. 이안과 말다툼을 하던 사만다가 이안의 눈 앞에서 차 사고로 죽은 것이다. 

괴로워하던 이안은 다음날 눈을 뜨고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죽은 줄 알았던 사만다를 다시 보게 된 이안은 간밤의 악몽쯤으로 여겼던 기억들이 그대로 재현되는 걸 보면서 그녀의 죽음을 막아야 겠다고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보지만 운명은 시간은 자꾸 다가 온다. 

처음엔 운명을 피하려 했던 이안은 이제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 판단이 서자 운명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그러나 도저히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그녀와 나를 위해 되돌려진 시간의 의미는

영화 속에서 이안은 사만다를 사랑한다. 다만 그녀보다 조금 더 현실적이라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만다는 이안의 삶 속에서 사랑은 두번째인 것 같다고 느낀다.  

이안의 사랑이 사만다의 사랑보다 덜 하진 않은데 말이다. 영화 말미에 이안은 사만다에게 진정한 사랑을 알게 해 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이안의 사랑은 충분히 진정성이 있었다. 


오히려 이안이 일에 열중한 이유는 사만다와의 사랑에 좀 더 풍요로운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고 보여 진다. 영화의 결말은 상당히 아쉽다. 

처음과는 다른 운명으로 영화는 끝이 났지만 훨씬 더 슬픈 결말이 되 버렸기 때문이다. 슬픈 결말임에도 이안과 사만다의 사랑은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사랑이 곧 해피엔딩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끝이 나면 관객의 입장에선 감정의 잔상이 오래 간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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