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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영화 '프레데터' - 우주에서 날아 온 인간 사냥꾼의 습격을 막아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영화 '프레데터'

 

30년 전 전성기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근육질 몸매가 완벽히 영화에 딱 맞아 떨어져 훨씬 보는 즐거움이 좋았던 영화이다. 첨단 과학적 기능을 탑재한 로봇과 단순 생명체를 오가는 우주 괴물 캐릭터도 좋았다.

영특한 놈에게 이런 헛점이 있을 줄이야....

 

아무나 갈 수없는 정글, 단순 인질 구출작전이라 생각하고 참여했던 비밀작전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한 것은 작전에 투입한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였다.

처음부터 죽음을 각오했지만 정체불명의 존재(?)가 점점 목을 조여오자 두려움은 커지기만 하고 하나씩 죽어 가는 대원들을 보는 괴로움은 무거운 자책과 회의감을 불러 온다.

이제 홀로 남은 이곳 정글에는 그 놈과 더취 소령만 남았다.

 

영화 중반 부분까지 모습을 보여 주지 않고 투명 유리체의 실루엣으로만 보여지는 괴물의 정확한 모습이 궁금해 졌다.

마치 투명 망토를 입은 것 마냥 코 앞에 다가와도 놈의 정체를 알아채기가 힘들다.

 

그렇게 대원들의 참혹한 죽음은 늘어만 가고 아무 방법도 떠오르지 않는 더취 소령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우주에서 날아 온 인간 사냥꾼의 습격을 막아라

괴물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인해 아군(?)의 피해는 크다. 피해라는 것이 눈으로 볼 수 없을만큼의 참혹한 죽음인데 죽은 시체를 기어이 끌고 가는 이 놈의 취미는 아마도 인간 두개골 수집인듯 하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우주 괴물의 본모습은 징그러운 파충류에 가깝다. 왜 공격하지도 않는  인간 사냥에 집중하는지 죽은 시체를 훼손하는지 이유를 알기 어렵다. 그러나 살려두면 안되는 것은 분명하다.

 

첨단 과학 기능으로 무장된 우주 괴물에 맞서 맨 몸 투혼을 불사르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활약이 진짜 멋있게 그려진다.

화면에 가득 잡히는 그의 근육들은 살아 움직이는듯 하고 화가 나 있는 주인공의 심사를 그대로 표현하기도 한다.

 

심각하게 잔혹한 장면이 많아서 몇번 눈을 감아야 했지만 흥미롭고 재밌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