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의 영화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영화 말미에 나오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나는 내 인생은 어떠했는지....
시한부를 선고 받은 암환자 카터와 에드워드는 이제껏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서로에게 불편함만을 느끼던 66살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동변상련의 정을 느끼게 되고 카터가 적다 말았던 버킷 리스트의 목록들을 재현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가난한 집 안의 가장으로 사느라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은 카터는 돈만 많았지 쓸쓸한 노년에 홀로 죽음을 준비하는 에드워드의 재력으로 세상 구경에 나선다.
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사자 사냥하기와 문신하기 등등.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장엄한 광경 보기와 가장 예쁜 소녀와 키스하기 눈물나게 웃기였다.
이들은 어떻게 소원을 이뤄나갈까?
친구야 같이 떠나 볼래
조심스러운 카터는 태어나 처음 접하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반면에 에드워드의 시선은 식상하기만 하다. 그에겐 그저 말벗이 되어 주는 카터가 고마울 뿐이다.
인생의 마지막장에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친구가 되어 주는 모습은 흐믓했다. 시한분 삶이 잠시 가져다 준 행복이었지만 말이다.
믿고 보는 배우 직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의 명연기는 몰입도를 높여 주었다.
그동안 살아 온 길은 달랐지만 어느덧 코 앞에 닥친 죽음 앞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길동무를 할 수 있는 친구가 되었던 두 사람.
히말라야 꼭대기에서 장엄한 광경을 보고 있을 두 친구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가슴이 찡해졌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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