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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브룩 쉴즈의 영화 '블루 라군' - 푸른 산호초 섬에는 소년과 소녀가 살았다네

 

 

브룩 쉴즈의 영화 '블루 라군'

 

어린 소년과 어린 소녀가 무인도에 닿았다.

생존에 필요한 기초적인 것들을 알려 주고 세상을 떠난 패디 아저씨 덕분에 하루는 행복하게 하루는 불안하게 무인도 생활에 정착해 가는 사이 아이들, 시간의 흐름 속에 아이들은 자라고 신체적 정신적 성장 변화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서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다.

흥미진진한 아름다운 무인도 이야기가 펼쳐 진다.

 

 

표류하던 배에서 내려 무인도에 닻을 내렸지만 뱃사람 패디와 리처드, 엠은 곧 구조될 거라는 기대감에 잠시 무인도 생활에 젖기로 한다.

패디와 리처드는 집을 짓고 먹을거리를 사냥하며 언제 지나갈지 모르는 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러나 패디가 죽고 나자 남겨진 아이들은 두려움 속에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섬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브룩 쉴즈를 당대 최고 여배우로 거듭 나게 했던 작품이다. 노출이 많아서 작품성과 연기력에 대한 말들도 많았고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인도라는 공간적 배경으로 인해 자주 노출이 많았던거지 성적인 장면을 노린(?) 노출은 아니였다.

 

 

게다가 소년과 소녀가 성장해 이성에 눈뜨고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순수해서인지 베드신이나 키스신이 그다지 수위가 높지는 않았다. 

 

 

푸른  산호초 섬에는 소년과 소녀가 살았다네

이곳을 에덴 동산이라고 한다면....하는 생각을 안 할수가 없는게 남녀 둘만 남겨진 무인도.

서로에게 수치심도 거짓도 없던 이들이 점차 감정의 복잡함을 느끼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은 마치 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패디 아저씨가 가지 말라는 섬 반대편에 가 보자고 하는 엠의 모습은 뱀의 유혹에 넘어 간 이브의 모습이 겹쳐 진다.

 

 

아무튼 구조만이 살 길이라 생각했던 리처드와 엠은 배가 보이자 스스로 배를 외면한다. 왜 그랬을까.

브룩쉴즈의 미모에 질투심이 불타 개인적인 딴지를 걸자면 오랜 무인도 생활에도 불구하고 메이컵 받은 얼굴에 미용실 원장님 손길이 느껴지는 헤어가 눈에 거슬렸다.

여자가 봐도 예쁜데 남자들이 보면 오죽 예쁠까.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푸른 바다, 누구의 간섭도 침해도 받지 않은 무인도에서의 삶이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