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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조지 클루니의 영화 '투모로우랜드' - 멸망할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세상에는


조지 클루니의 영화 '투모로우랜드'


어릴 적 과학의 날이 되면 상상화를 그리라는 과제가 주어지곤 했다. 첨단 과학이 빚은 화려한 결과물들이 넘쳐 날거라는 예측하에 그려진 그림들은 대동소이했다. 

날으는 자동차는 기본이고 날으는 기차에 단독비행을 하는 사람들까지 땅 위 보다 하늘길이 더 복잡해 지는 미래 세상의 모습은 그야말로 공중전의 각축장이었다. 

그 때 그림 속 창작물들이 실사처럼 화면을 수놓기 시작했다.


우연히 투모로우랜드에 들어 가게 된 프랭크나 제시카 모두 자신의 눈을 믿지 못 할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자 어쩔줄을 모른다. 

수트 하나만 입고 자유로이 날아 다니는 사람들과 1인용 혹은 다인승의 공중 교통 수단들이 어지러이 하늘을 달아다닌다.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아 눈을 비비게 되는 이곳은 투로로우랜드이다. 


이곳은 각 분야의 천재들이 모여서 만든 미래 지향적 지구의 모습으로 미래형 지구 모델 하우스라고 할 수 있겠다. 각종 인종들이 한데 모여 파라다이스 같은 지구를 만들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믓하게 한다. 

여러가지 신기한 것들이 많았지만 특히 눈에 띄인 것은 바퀴가 없이 공중 부양되어 밀고 가는 아기용 유모차였다.


이 외에도 마치 관객들에게 이곳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것인양 구석구석 뛰어다니는 제시카의 놀란 표정이 귀엽다. 



멸망할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세상에는

망가져 가는 현재의 지구와 완벽히 행복한 지구를 대비하며 관객들에게 흥미진진한 볼 거리를 제공하는 이 영화는 열혈 소녀 제시카에 의해 꺼져 가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렇게 멸망할 확률 100%의 지구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재기를 꿈꾸게 된다.


지구가 인간들 때문에 몸살을 앓다가 죽을판인데 정작 그곳에 사는 인간들은 전혀 이에 대한 대비나 경계심이 없다. 

당장 자신들에게는 치명적인 피해가 없을거라는 고약하고 이기적인 판단 때문이라고 말하는 감독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한창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과 동심의 세계로 가고 싶은 어른들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