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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조니 뎁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 - 저주를 풀어 줄 마지막 황금

 

조니 뎁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

 

영원히 죽지 않는 저주에 걸린 해적들이 찾는 건 황금 목걸이.

난파선 근처에서 구해 준 소년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건 엘리자베스이다. 황금 목걸이의 검은 기운을 느끼고 해적들은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었다.

 

어릴 적 우연히 갖게 된 목걸이의 기운이 범상치 않음을 감지한 엘리자베스는 성년이 된 후에도 여전히 목걸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분명히 큰 쓰임이 있을 것을 말이다.

목걸이를 걸고 있던 소년 윌 터너의 출생의 비밀과 함께 전설을 간직한 영원한 해적 잭 스패로우의 화려한 등장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짙은 스모키 눈화장이 제법 잘 어울리는 잭 스패로우는 젊은 피 윌 터너를 제끼고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나타낸다.

여유와 유머 감각을 뽐내며 출중한 사교성을 자랑하는 잭은 자신이 빼앗긴 배 블랙 펄을 찾아 줄 인물로 윌 터너를 지목한 것은 그가 또 다른 전설의 해적 빌 터너의 아들임을 알아 봤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적에게 마음을 빼앗긴 엘리자베스까지 완벽한 해적팀이 구성되는데....

 

저주를 풀어 줄 마지막 황금

땅에서보다 바다에서 훨씬 자유로운 잭 스패로우를 위협하는 건 저주 받은 해적들과 영국 해군 노링턴 제독의 군대이다.

바다 사나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깔끔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사악하거나 그렇지 않거나의 차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징벌할 만한 악의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다.

 

조니 뎁이 아닌 잭 스패로우를 상상할 수 없을만큼 조니 뎁은 잭 스패로우 캐릭터를 명불허전의 연기로 탄생 시켰다.

허세끼가 다분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유와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우리들의 영원한 해적 잭 스패로우를 지지한다.

 

지금도 어느 대양의 한 켠에서 한 팔로 키를 돌리며 바람을 맞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