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르 칸 감독의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

 

'인도에서 부모를 잃고 방황하던 파키스탄 소녀를 집까지 무사히 보내준 인도 청년이 인도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보호해 줍시다!'

몰려 든 양국 국민들 사이로 국경을 넘어가던 파반은 자신을 부르는 샤히다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태어날 때부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어린 딸 샤히다를 위해 어머니는 조국 파키스탄과 위험한 관계에 있는 인도로 가기를 자청했다. 소원을 들어주는 영험한 사원에 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마치 신의 뜻인양 어머니와 헤어진 샤히다는 인도에 홀로 남겨진다. 5살 파키스탄 소녀 샤히다의 집으로 가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 된다. 신은 무슨 뜻을 가지고 소녀를 인도에 남겨 두신걸까?

 

소녀를 발견한 사람은 인도 청년 파반. 진작에 공부 머리는 아니였음을 알아챘지만 파반은 누구보다 신실한 마음과 거짓말 못하는 착한 심성을 가졌다. 

신께서 샤히다에게 파반을 보내신 것인지 파반에게 샤히다를 보내신 것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두 사람의 만남은 집 잃은 아이와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관계를 넘어서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의 첨예한 갈등을 일시적으로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께서 소녀를 보내신 이유는

소녀의 집이 적대국인 파키스탄임을 알고도 목숨을 신께 의지한채 길을 떠나는 파반의 모습은 성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이 영화가 인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인도 청년의 정의로운 모습만 부각되는 것이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민은 물론 다른 나라에게도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본다.

 

아직도 여전히 인도와 파키스탄은 외교적으로 첨예한 갈등 속에 있다고 한다.

종교적인 문제와 영토 문제 등이 있다고 하는데 분명 그들이 섬기는 신들은 타종교를 인정치  말고 사람들을 미워하라는 메세지를 남기진 않았을 것이다.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파반이 샤히다에게 갖는 마음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측은지심이 있다면 세상 모든 분쟁이 사라질텐데 말이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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