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의 영화 '연가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김명민의 작품이고 예고편에서 보여진 몇 몇 충격적인 장면들이 인상적이어서 기대감을 갖고 본 영화였다. 

질병 재난 영화라 가족을 살리려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충분히 예상되는 영화이어서인지 긴장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원인 모를 익사 사건이 계속 되고 익사한 시체들의 참혹한 몰골은 정부를 곤란한 입장에 빠뜨렸다.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방송에서 언급하는 감염병에 아내와 아이들이 걸린 것을 직감하고 집으로 달려 간다.

이미 폭식 과정을 거치고 갈수 증상을 보이는 가족들을 체육관에 격리 시키고 원인 파악과 해결할 약제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알아보지만 여의치가 않다.

 

재난 영화들을 보면 재난에 대처하는 개인은 물론 정부의 대처하는 모습이 민낯으로 그려져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할 때가 많다.

감추기에 급급하고 축소하거나 이 사안으로 출세 하려는 이기심을 보인다.

 

물론 현실과 달리 영화상에서 이들은 권선징악 징벌을 받지만 현실은 글쎄....

 

인간의 뇌를 조종하는 변종 연가시 주의보

주인공 재혁은 가족을 살릴수 있는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수퍼맨 아빠처럼 동분서주한다. 점점 죽어가는 가족을 바라보는 가장의 몸부림은 처참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다른 감염자들과 비슷한 증상 과정을 보이던 아내와 아이들이 격리된 순간부터 증상이 현저히 완화된다. 그러다보니 남편인 재혁의 살신성인에 가까운 고군분투가 묻혀버리고 말이다.

 

예고편에서 지렁이를 닮은 연가시는 살짝 등장한 것만으로도 치를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인간 숙주의 몸에서 나가기 위해 물에 뛰어 드는 모습은 좀비처럼 보여서 재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살짝 웃음이 나올뻔 했다. 

 

곤충류의 몸을 숙주 삼아 기생하는 연가시를 사람 몸에 기생하게 한다는 스토리 설정이 좀 무리였지 않나 싶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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