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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에이미 아담스의 영화 '컨택트' - 지구를 방문한 12대의 외계 비행물체의 정체

 

에이미 아담스의 영화 '컨택트'

 

전혀 분석 불가한 비행물체를 타고 동시에 지구에 안착한 비행물체 때문에 지구촌은 난리법석이다.

비밀 정보국 직원이 루이스를 데려간 것은 혹시나 언어학자인 그녀가 외계인 언어도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때문이였다.

 

260여미터의 거대한 타원형 돌비석을 연상케하는 비행물체는 압도적인 외관을 자랑하며 루이스를 맞았다.

18시간 마다 문을 열어 지구인을 맞이한다는 외계인들은 문어를 닮았고 홀로그램처럼 허공에 먹물을 뿌려 그림을 그리는데 아마도 이것이 그들의 언어인듯 하다.

지구보다 훨씬 과학이 발전한 곳에서 온듯한 이들이 마치 수수께끼하듯 그림을 언어수단을 채택한 것은 감성적인 언어학자 루이스를 배려(?)한듯 하다.

 

꿈인듯 아닌듯 결혼과 임신 그리고 출산과 양육 게다가 아이의 죽음까지 잘려지는 영화 장면처럼 그녀를 괴롭히는 장면들이 나타난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했는데 이것이 비행물체 출현과 관계있음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루이스의 운명은 정해진대로 흘러가고 선택의 몫은 그녀에게 달렸다. 

 

지구를 방문한 12대의 외계 비행물체의 정체

신비한 SF영화 답게 매 장면들은 궁금증을 유발시키지만 살짝 지루함도 있다. 루이스가 분명 비행물체와 연관이 있어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도 외계인들은 그녀에게 특별한 시간을 내어 주지않아서 답답했다.

그러나 점점 그녀를 괴롭히던 악몽같던 꿈 속의 장면들이 퍼즐을 맞혀 나가자 어떤 반전이 생길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삶의 끝이 이미 정해진걸 안다면 당신은 이 삶을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겠다는 답변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SF영화이지만 상당히 감성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비행물체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