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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이정재,이범수의 영화'인천상륙작전' - 인천으로 가는 바닷길을 확보하라

 

이정재,이범수의 영화'인천상륙작전'

 

6.25 전쟁의 영웅으로 외국인으로는 유일무이한 인지도를 가진 사람이 맥아더 장군일 것이다. 학교에서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장군으로 배웠고 한국을 특별히 사랑한 유엔 사령관쯤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공적 뒤에는 이름없이 쓰러져 간 많은 군인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만 한다. 

 

무수한 반대를 물리치고 인천상륙작전에 나선 유엔 사령관 맥아더는 함대가 인천에 상륙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줄 선발대가 필요함에 따라 비밀리에 작전을 지시한다.

그리고 선발된 남한측 군인들이 북한군으로 잠입하게 되는데 ....

 

불과 3일만에 부산을 제외한 전지역을 빼앗기고 풍전등화같은 위기에 처한 남한을 구하기 위한 유엔의 조력은 1초가 급한 상황이었다.

자력으로 북한군을 대적하지 못하는 뼈 아픈 상황 그러나 지금은 누구의 손이라도 빌려야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그렇게 맥아더 장군이 앞세운 함대가 들어 올 인천항 바닷길을 열기 위해 젊은 청춘들이 기꺼이 목숨을 내어 놓았다.

 

인천으로 가는 바닷길을 확보하라

이정재와 이범수의 불꽃 튀는 연기 경쟁이 시종일관 전운을 감돌게 하면서 관객의 시선을 잡았다. 카리스마하면 빠지지 않는 두 배우의 자존심이 걸린 연기 싸움인양 화면 속 두 인물은 불타오른다.

처음엔 정확히 이정재의 정체를 몰랐지만 점점 드러나는 그의 정체가 이범수에 의해 발각될까봐 어찌나 노심초사했던지 심장이 쪼그랄들 지경이었다.

 

이 영화에서 이정재의 모습은 영화 '신세계'의 자성이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왜 자주 적지에 숨어 드는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검은 선글라스에 담배 파이프를 물고 배에서 내리는 맥아더 장군의 모습은 인천상륙작전의 트레이드마크이다.

 

몰살한 한국군 너머로 상륙하는 맥아더의 함대는 작전의 대성공을 거두지만 그의 빛나는 공적 뒤에는 수많은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