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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폴 러드의 영화 '앤트맨' - 앗! 개미만큼 작아져 버린 몸

 

폴 러드의 영화 '앤트맨'

 

낡은 붉은 슈트가 그의 손에 들어 온 건 처음부터 운명이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수트 사용법에서부터 응용법까지 스스로 마스터하면서 악의 무리들과 대적할 그 날이 다가옴을 느낀다.

 

자신이 발명한 붉은 슈트를 인류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쓰려던 핌 박사의 희망은 곧 절망으로 바뀌고 만다. 그의 제자가 자료를 훔쳐 내어 붉은 슈트보다 훨씬 강력한 옐로우 슈트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이것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판매하려고 까지 한다. 어떻게 해서든 옐로우 슈트의 판매를 막아야만 한다.

 

좀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는 스콧은 딸바보 아빠이다.

하지만 의도치 않은 그의 행적들이 딸은 물론 지인들로부터도 자꾸만 격리되는 자신을 느끼던 어느 날 핌 박사의 방문을 받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핌 박사가 제공하는 붉은 슈트의 적임자가 스콧임을 증명하듯 슈트만 입으면 다재다능한 능력들을 뽐내는 스콧은 앤트맨이 되기로 작정한다.

 

앗! 개미만큼 작아져 버린 몸

개미만큼 작아진 몸으로 초강력 에너지를 발산하며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앤트맨은 버튼 하나로 축소와 복원을 반복하며 적들을 무찌른다.

빌딩 숲에서 대형 파괴와 살상을 범하는 이전의 마블들과 달리 앤트맨의 액션은 귀엽기까지 하다.

특히 장난감 토마스 기차 세트장에서 적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은 웃음을 주기도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도 한다.

 

붉은 슈트와 옐로우 슈트의 거친 액션에 무참히 탈선하는 토마스 기차의 모습도 박장대소할만큼 명장면이다. 초대형 파괴와 자동차의 스피드한 액션은 없지만 영화 '앤트맨'은 벌처럼 쏘고 치고 빠지는 액션이 흥미롭다.

작지만 디테일한 세트장에서 충분한 격투신이나 추격전이 가능하므로 도로를 막거나 공항을 통째로 빌리는 수고를 덜해도 될 듯 하다.

 

앤트맨으로서 모든 테스트 과정과 검증과정을 거친 스콧이 다음편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능력을 발휘할지 사뭇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