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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에드 웨스트윅의 영화 '골드 랜섬' - 납치된 불량 금수저들의 몸값은 100억

 

에드 웨스트윅의 영화 '골드 랜섬'

 

 

삼신할미의 랜덤으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어린 망아지들이 단체로 납치되었다.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돈은 무려 100억. 납치범들과 부모들이 협상하는 사이 감금되었던 아이(?)들은 탈출에 성공하지만 이곳은 섬, 다시 섬에 갇힌 아이들은 납치범들에 적극적인 대항전을 준비하는데....

 

주어진 환경 탓인지 잘못된 가정교육 탓인지 아니면 타고난 성향인지 모르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친 아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통성명이 끝나기 무섭게 납치범들이 나타나 단체 감금이 되는 상황에서 빌리만이 위기를 모면한다. 문제는 빌리의 평소 모습대로라면 겁에 질려 도망치다 죽을만큼 겁쟁이라는 것이다.

그는 친구들을 구하러 혹은 구조대를 데리고 올 수 있을까?

 

다들 남모를 사연 한가지씩은 가진 재벌 2세들의 가혹한 납치 상황은 그들에게 동정심을 갖기도 납치범들을 응원하기도 애매해 진다.

구사일생 위기에서 탈출하자마자 스마트한 리더쉽을 발휘하는가하면 반나절밖에 배우지 못한 야생에서의 생존에 완벽한 적응능력을 보여 준다.

 

그래서 공감대가 어려운 영화가 되버렸다.

 

 납치된 불량 금수저들의 몸값은 100억

납치라는 특별한 상황이 잠재된 능력을 일깨운다고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했다. 게다가 하필 납치범 돈요구를 외면한 유일한 부모가 일본인이며 그의 아이가 사고로 죽는 설정을 했을까는 여전히 의문이다.

근거 없는 일본인에 대한 편견이 들어간 장면인 것 같아서 불편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는 죽어도 된다는 것인지 참....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난감했다.  

문제아는 없다 다만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진리임을 여실히 보여 주는 영화이다.

 

스토리로 볼 때 영화의 결말이 충분히 예상되는 영화이지만 어떤 과정을 보여줄지도 예상되기에 기대나 흥미를 갖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