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맥과이어의 영화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인듯 스파이더맨이 아닌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다.

수트의 색깔이 다르지만 분명 모습은 스파이더맨이다. 나는 악당이요 표시하듯 검은색 수트를 입은 스파이더맨의 등장과 샌드맨이라는 상상초월의 변신술(?)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의 한판 겨루기가 시작된다.

 

일부 얼굴이 공개된 뒤로 훨씬 심적으로 안정감을 얻은 스파이더맨 피터에게 설상가상 외계의 괴물체가 몸 속으로 잠입했다.

악의 본능을 일깨우는 놈(?)의 능력으로 피터는 삐뚤어진 영웅으로 세상의 이목집중을 스스로 자초하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연인인 제인은 의도치 않게 멀어져만 간다.

이 와중에 모래로 변신 가능한 샌드맨과 여전히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는 해리의 공격으로 피터의 심신은 피폐해져 가는데...

 

포스터에서 본 검은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피터와 피터에게 애인의 마음을 빼앗긴 안쓰러운 남자이다.

그런가하면 어린 자식의 병원비를 위해 범죄자가 된 슬픈 아빠 샌드맨과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비통한 아들의  해리 등 이번 3편에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대결 구도를 펼친다.

 

그러나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을 포함 어느 캐릭터도 부각되지 않음이 상당히 아쉽다.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맨의 대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 샌드맨의 활약은 따로 떼어서 영화를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거대한 괴물이 되었다가 한줌 모래알로 변하고 다시 물에 녹아내리는 샌드맨의 모습은 신선한 캐릭터였다. 3편에서 가장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라 하겠다.

 

영화 초반에 피터의 몸속에 파고 든 우주괴물의 정체가 실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그의 자만심을 상징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영화 내내 괴물의 큰 활약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샌드맨에도 못미치는 괴물의 존재감이 살짝 아쉬웠다.

 

그러나 시원시원 날아다니면 벌이는 스펙타클한 액션 장면은 여전히 유쾌 상쾌 통쾌한 감상을 하게 만드는 스파이더맨만의 매력이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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