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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피어스 브로스넌의 영화 '007 네버 다이' - 세계 정복을 위한 정보전쟁의 시작


피어스 브로스넌의 영화 '007 네버 다이'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면 세계는 평화를 되찾을 줄 알았다. 

권력은 공백을 허용치 않는다더니 새로운 권력 야욕자가 나타났다. 갈라진 이념이 아닌 진정한 1인자로 세계 정복을 꿈꾸며 영국과 중국의 갈등을 부추기며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각종 매체와 인공위성등 통신장비를 이용해 세계 강국들을 전쟁 양상으로 몰고가 서로 자멸케하는 방법으로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야심가 카버는 세계적인 특종기사를 스스로 만들어 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에 영국에서는 제임스 본드가 중국에서는 미녀 첩보원 웨이린이 각각 작전에 투입된다. 동양 미녀의 등장은 새로울 것도 없지만 중국의 본격적인 등장은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서양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지만 같은 동양인의 입장에서 중국 미녀 첩보원의 섹시한 매력은 주연 배우의 기에 눌린듯 긴장되어 보이지만 나름 존재감을 나타냈다. 

다만 주어진 캐릭터 자체가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기엔 제한적이었다고 보여진다. 중국이라는 나라적 정서도 있을테고 말이다. 


제임스 본드와 공조하는 액션이 볼 만했다.



세계 정복을 위한 정보전쟁의 시작

이번에도 제임스 본드를 빛나게 해 줄 새로운 애마가 등장했는데 무선 조종되는 자동차의 엄청난 주행 능력이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편을 본 관객이라면 오토바이와 헬리콥터의 추격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을 것이다. 

서커스를 방불케하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에 긴장감 백배가 되었을테니 말이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활약상에 스피드하고 멋진 장면들이 아주 많았다.


특별히 중국을 초대해 007 시리즈의 한 편을 만들었다. 

세계적인 입지로 보나 인구로 보나 큰 시장임에 틀림이 없으니 이런 저런 시리즈에 중국을 등장시킨다. 예전에 일본이 그랬던것처럼 말이다.


억지스럽지만 않다면 어쩌다 한 번 특별편을 보는게 그리 힘든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