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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해리슨 포드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 3 최후의 성전' - 영생을 주는 성배를 찾아라

 

해리슨 포드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 3 최후의 성전'

 

인디아나 존스의 성장기(?)가 담긴 내용으로 어린 시절의 인디와 아버지까지 등장한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남다른 성장 과정의 에피소드가 첫 장면부터 눈길을 사로 잡는다. 

 

목에 스카프를 두른 두 소년이 악당으로 추측되는 일당의 뒤를 쫓아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인디'라고 이름을 부르는 순간 아! 저 아이가 어린 인디아나 존스임을 알아 챘다.

악당들이 도굴한 귀한 십자가는 박물관에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은 인디는 십자가를 주머니에 넣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과정 중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채찍과 모자를 얻게 된다.

 

이번에도 그의 관심을 끈 고대 유물은 종교와 관련된 것이다. 예수가 마지막 만찬에 사용했다는 성배.

성배에 담긴 물을 마시면 영원한 생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마침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아버지에게서 소포가 도착했다.

 

하지만 풀어보기도 전에 정체 모를 일당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영생을 주는 성배를 찾아라

인디아나 존스의 아버지 헨리 존스 박사 역시 고고학자이다.

부전자전이라고 가족과 가정은 도외시하고 자신의 일에만 전념하던 아버지는 가슴 속에 앙금이 남아 있는 아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먹하지만 당당하게 인디와 마주한다.

네 이름은 우리 집 개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열불나는 대답이나 들으려고 아버지를 만난 건 아닌데 말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성배 찾기는 첫 걸음부터 삐걱 거린다.

 

벙거지 모자를 썼지만 여전히 젠틀맨의 분위기를 풍기는 숀 코네리와 누구보다 거친 사내 해리슨 포드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대사가 없이도 웃음을 자아낸다. 

이런 찰떡 궁합이 없을만큼 둘은 영화를 잘 이끌어 나간다. 여전히 스펙타클한 액션과 스피드한 추격전이 영화 내내 몰입도를 증가 시킨다. 

 

살짝 감동스럽기까지한 그래서 흐믓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