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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영화 '언더 워터' - 상어의 공격을 피할 시간은 32초, 해안까지는 200m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영화 '언더 워터'

 

모든 생명체가 마찬가지일테지만 인간의 생존력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함을 느끼게 하는 실화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 영화는 실화는 아니지만 실화처럼 왠지 실화의 느낌을 주어 훨씬 강한 공감대를 만든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그녀가 지금 어디쯤 잘 살고 있을것만 같게 말이다.

 

엄마의 추억이 깃든 멕시코 비밀 해변을 찾아 온 낸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의사로서 엄마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그녀는 마음이 혼란스러운데 아름다운 비경을 가진 이 해변에서 낸시는 마음을 추스리려 했다. 그러나 곧 절벽 끝에 한 손으로 매달린 꼴이 되고 마는데...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해변은 자주 공포의 순간을 짐작하거나 상상하게 만들며 낸시를 바다로 바다로 향하게 한다.

신나는 음악과 넘치는 젊음 그리고 황홀하게 부서지는 파도 사이를 누비는 서핑의 세계는 보이는 그대로 시원함의 짜릿함의 절정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일순간 침묵의 바다 속을 비추는 장면에서는 공포의 느낌에 모골이 송연해 진다. 분명 그놈(?)이 주변에 있음직하다.

 

상어의 공격을 피할 시간은 32초, 해안까지는 200m

상어 출몰과 함께 다리를 물린 낸시는 구사일생 바다 한가운데 작은 암초에 올라선다. 어마어마한 출혈과 끔찍한 고통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녀를 집어 삼켰다.

얼마 후 물에 잠길 암초에서 벗어나야만하는 시간적 여유는 32초, 그러나 그놈 공격 속도는 훨씬 빠르다. 그러나  기다리는 가족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는 않는다.

 

이빨을 드러내며 물 밖으로 튀어 오르는 상어의 모습은 그 어떤 영화를 봐도 상당히 공포스럽다. 거의 맨 몸으로 상어와 대적하는 여주인공의 사투가 지루하지 않게 그려졌다.

아무리 아름다운 해변이더라도 인적이 없는 바다에서의 서핑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이다.

 

북적거리더라도 사람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