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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던칸 존스 감독의 영화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 같이 살거나 같이 죽거나

던칸 존스 감독의 영화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인간과 괴물의 혼합체 오크족이 생존을 위해 선택한 곳은 인간족들이 사는 세상.

살기 위해 들어가야 하고 살기 위해 밀어 내야하는 인간족과 오크족의 대치 상황은 치열한 생존전쟁으로 치달으면서 세상은 혼란과 아비규환 속으로 빠지고 만다. 



오크족의 이동(?)에 놀란 인간들은 인간의 힘으로 맞설 수 없음을 깨닫고 숨어지내는 마법사를 찾는다. 가장 위급한 순간에 찾는걸보니 초능력을 가진 인물임을 추측할 수 있는데 외모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그리 크지 않다.

사실 훨씬 나이 든 백발 노인쯤을 예상했었는데 아주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자신감 넘치는 청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관심은 인간족보다 오크족에게 쏠린다.

착한 심성을 가진 오크족 무리와 악의 심성을 가진 인간의 무리가 뒤섞여 서로 영토 다툼을 통해 세력권을 확장하려 한다.



난중에 영웅이 난다고 아직 태중에 있지만 될 성 부른  떡잎으로 보이는 오크족의 미래 권력임이 분명해 보이는 아기 오크의 탄생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중 하나이다. 


같이 살거나 같이 죽거나

가상의 세상과 가상의 종족인 오크족,

어지간한 공룡 한 마리쯤 맨 손으로 때려 잡을만한 바위만한 덩치와 공격적인 맹수 표정의 압도적인 비주얼은 인간과 감히 비교도 안 될만큼 강력하지만 1:1 대결에서보면 그리 큰 능력차이를 느끼지 못해  인간족과의 한 판 전쟁이 어찌 전개될지 기대감마저 갖게 한다.



괴물 오크족과 절대 같이 살 수 없는 인간과 살기 위해 인간족과 싸워야만 하는 오크족.

게임 속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에서 영화를 접하니 그저 전설이나 상상속 모험 이야기쯤으로 인지하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얼핏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분명 그 영화와는 다른 분위기이지만 나처럼 오크족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은 두 영화를 같은 선상에 놓을수 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