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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케빈 스페이시의 영화 '데이비드 게일' - 진실에 가려진 죽음 뒤에 있던 소름 돋는 반전

케빈 스페이시의 영화 '데이비드 게일'



3일 후 사형 집행을 받게 되는 사형수 데이빗이 특별히 인터뷰를 요청한 곳은 작은 잡지사 여기자 벳시이다.

거액의 출연료를 주고 그와의 인터뷰를 시작한 벳시는 점점 혼란 속에 빠져 들고 당장 사형 집행을 멈춰야 한다고 달려가는데....



잘 나가는 패기 넘치던 젊은 교수는 어느 날부터 꼬이기 시작한 일련의 사건들때문에 바닥이 어딜지 모르는 나락으로 자꾸만 떨어진다.

모두가 떠나고 이제 그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데 설상가상 절친인 콘스탄스가 불치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걸 알게 된다. 신은 더 이상 데이빗에게 눈길을 주지 않으시려나 보다.

가장 괴로운 것은 어린 아들을 볼 수 없는 것이다. 



강간 살해범으로 사형집행을 앞 둔 데이빗은 벳시에게 덤덤하게 지난 날을 이야기하는데 진심이 느껴지는 그의 말에 진실은 따로 있는게 아닐까 자꾸만 두려워진다.

만약 그가 살인범이 아니라면 당장 내일로 닥친 사형집행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도착한 의문의 비디오 테잎은 그녀가 그토록 두려워했던 진실을 보여 준다.



사형집행 5분전 벳시는 진실을 전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진실에 가려진 죽음 뒤에 있던 소름 돋는 반전

데이빗과 그가 죽였다고 나오는 콘스탄스는 사형폐지 운동 단체를 운영하며 누구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안되다며 소리 높여 외친다. 그가 흉악범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징벌의 댓가로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사람과 스스로 목숨을 거두는 사람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일까? 



예측 가능한 반전(?)을 향해 드러내 놓고 달려 가는 스토리를 보며 정의와 진실이 밝혀지는가 보다 했는데 뒤에 숨겨졌다 밝혀지는 반전은 더 큰 혼란스러움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끝까지 아니 끝나고나서도 제대로 맞은 뒷통수에 기분이 얼떨떨했지만 상당히 흥미롭고 재밌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