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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톰 행크스의 영화 '아폴로 13' - 달 궤도 진입 직전 폭발한 우주선에는

톰 행크스의 영화 '아폴로 13'


인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달. 그러나 여전히 신비한 그곳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가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

그래도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죽기 전에 가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리기 힘든 지척의 세계일지도 모르겠다. 



1969년 첫 우주인을 태운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사람의 발이 달 표면에 닿는 과정을 생중계하는 모습을  조금 불편하게 시청하는 사람은 짐이다. 그의 직업도 우주인이기 때문이다.

부럽고 또 부러운 감정을 숨기고 싶지만 감출 수가 없다. 그러던 중에 아폴로 13호 탑승자로 선택되는데....



짐을 포함한 3명의 우주 비행사는 체계적으로 우주비행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이수중이다.

원래 마음이 맞던 팀원들이라 일사천리로 진행되던중 갑작스런 인원교체와 함께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어 닥친다. 게다가 13호라니 말이다.



발사일은 다가왔고 우주선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곧 달 궤도에 진입하려는 순간 규모가 큰 폭발음이 들렸다. 



달 궤도 진입 직전 폭발한 우주선에는

우주선에서 폭발음을 듣는 순간 짐은 무슨 생각을 먼저 했을까. 이대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아니면 달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영화 속에서 나는 짐의 두가지 표정을 보았다.

하지만 곧 이성을 되찾고 냉정한 판단을 한다. 어쩌면 다시는 못 올 달을 코 앞에 두고 지구로의 복귀를 선택해야만 하는 착잡한 짐. 그의 간절함을 알기에 더더욱 컸을 안타까움이 영화 내내 느껴졌다.



달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였으니 달에 착륙하지 못한 짐의 우주 비행은 실패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돌발 상황 속에서 전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것도 성공적인 비행이라 할 수 있다.

비상상황에 대처해서 무사히 복귀하는게 달 착륙보다 더 힘든 과정일테니 말이다.



달 착륙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만큼 주목받지 못했지만 짐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