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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마이클 케인, 로버트 듀발의 영화 '세컨핸드 라이온스' - 괴팍한 할아버지 삼촌들과의 달콤살벌한 동거

마이클 케인, 로버트 듀발의 영화 '세컨핸드 라이온스'



인적이 드문 한적한 시골 농가 테라스에는 장총을 들고 손님을 맞는 두 노인이 앉아 있다.

어떤 방문객도 허락치 않은 이곳에 죽을만큼 이 집이 싫은 한 소년이 두 노인과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삼촌집에 강제로 묵게 된 월터는 불안하고 무섭기만한 삼촌들때문에 잠을 이루기 힘들다.

외부와 연락할 만한 아무런 도구(?)가 없는 완전 깡촌에서 아이를 본 적도 없는 것 같은 괴팍한 두 노인과 할아버지와의 교감에 서투른 어린 소년의 좌충우돌 동거기가 흥미진진하게 시작된다.



정적만이 감도는 썰렁한 집 마당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세 명의 남자들 모습은 도무지 이 영화가 무슨 내용으로 이어갈 것인지 짐작도 못하게 한다.

'도대체 뭘까?' 하는 궁금증으로 영화를 계속 보게 만든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이어지는 환타지 이야기들의 주인공은 삼촌들이다.



경험한 이야기인지 꾸며낸 이야기인지 알 수 없지만 월터는 이야기와 함께 삼촌들의 삶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괴팍한 할아버지 삼촌들과의 달콤살벌한 동거

재미난 놀이가 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심심한 시골에서 지난 날 화려하고 스펙타클했던 추억 속 아픈 상처들로 인해 남은 인생을 무미건조하게 보내던 노인들에게 월터의 등장은 선물처럼 찾아 온 귀한 손님이었을 것이다.

낯선 어린 아이의 위로가 큰 상처를 치유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신비로운 눈빛을 가진 그의 연기는 관객을 집중케하는 매력을 가졌다. 이 영화에서도 그는 눈빛으로 마음을 진심을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슬픈 결말임에도 결국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들었음을 알게 해 주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