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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태런 에저튼의 영화 '독수리 에디' - 29년만에 나타난 영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태런 에저튼의 영화 '독수리 에디'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 올림픽의 화제 주인공 영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에디에 관한 영화이다.

실제 인물에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것인데 태런 에저튼과 휴 잭맨의 동반 출연에 눈이 확 뜨이는 영화이다.



영국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자칭하는 에디의 출현은 영국 올림픽 조직 위원회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29년만의 선수 출현이 반갑지 않은 이유는 그의 저조한 성적이 혹여 국가에 누를 끼칠까 염려 하여서이다.

에디는 아직 올림픽 정신이 무언지 모르는듯한 조직 위원회를 위해 그리고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키 위해 훈련에 돌입한다. 



메달을 따려는 욕심도 기록을 세우겠다는 의지도 약해 보이는 에디의 목표는 오직 올림픽 출전이다.

참가에 의의가 있다는 명확한 개념을 가진 에디의 도전은 여기저기서 깨지기 일쑤이지만 스키점프대만 보면 가슴이 설레이는데 어쩌랴.



꼭 올림픽에 간다.



29년만에 나타난 영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스키점프 초보 딱지를 떼기 위해 전문가와 연습하는 장면은 우리나라 영화 '국가대표'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에디 역시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의 열악한 훈련이었고 스키점프라는 같은 종목이니 훈련과정이 비슷해 보일 수밖에.

하지만  에디가 스키점프대를 도약하는 장면에서는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라는 butterfly. ost가 환청처럼 들린다. 



실제 인물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턱을 앞으로 내밀고 안경도 똑같은 걸로 썼다는 태런 에저튼의 변신은 그가 킹스맨에 나왔던 에그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열연을 보여 주었다.



훈련과 시합에 임하는 자세는 진중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 들였던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영국대표 스키점프 선수 에디가 색바래지는 올림픽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