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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샬토 코플리의 영화 '디스트릭트 9' -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난민 보호소

샬토 코플리의 영화 '디스트릭트 9'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지구 상공에 멈추었다.

공격의 양상이 보이지 않는 우주선 안에는 영양실조 상태의 수많은 외계인들이 굶주림과 불안감에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었는데....



외계 난민이라....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온 한 눈에 딱 봐도 엄청난 과학 수준을 자랑할것 같은 외계인들이 무슨 일로 지구에 불시착했으며 왜 이들은 저항 능력을 잃은 것일까?

보기와 달리 외계인들이 항거 불능 상태라는걸 알아 챈 지구인들은 이들을 한 곳에 몰아 넣고 감시와 함께 연구에 나섰다.



그 와중에 인권(?) 외계인권(?)을 짓밟는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달리는 듯 해졌다.

언뜻 보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해외 난민들의 일상이 엿보이면서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갈 곳 없는 외계인과 외계인의 모든 것이 궁금한 지구인들,



특히 궁금증이 많은 일부 과학자들은 격리 수용된 이들에게 인증받은 기관으로부터 인가받은 각종 실험과 테스트를 비밀리에 무차별적으로 감행한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난민 보호소

SF환타지와 휴머니즘이 섞인 이 영화는 '귀향'을 목적으로하는 두 인물을 보여 준다. 외계로 돌아가려고 하는 외계인과 가족에게 돌아가고픈 비커스.

비커스는 외계인의 DNA가 돌연변이처럼 몸에 정착(?)해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자신을 괴로워하며 격리 수용된 외계인들에게 동변상련의 정을 느끼고 그들의 탈출에 가담하게 된다.



상당히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게속 영화에 집중하게 된다.

감독의 의도가 영화적 재미였는지 좀 더 심오한 메세지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존의 영화 속 강력한 힘을 가진 외계 생명체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하긴 외계인들이라고 약점이 없겠냐만..



가족애와 자식사랑에 있어 공통점을 가진 외계인이라면 우주 이웃사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