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영화 이야기

존 보예가의 영화 '퍼시픽 림 : 업라이징' - 이 세상은 전쟁중이고 맞설 이는 우리뿐이다

존 보예가의 영화 '퍼시픽 림 : 업라이징'

 


지구를 한바탕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로봇들과의 전쟁이 끝나고 재건을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 로봇 예거의 귀여운 등장으로 미소를 짓게 하더니 이내 다시 감도는 전운이 지구를 위협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거리가 아닌듯 싶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역시 피는 못 속인다고 엄청난 적응력을 보이는 제이크와 동료들은 아직 어리지만 남다른 떡잎을 가진 꿈나무들과 함께 거대 로봇 예거에 몸을 싣는다.

다시 위협해 오는 카이주들과 맞서기 위해서이다.



첫 장면에서 고철을 이리저리 꿰매듯 이어 붙인 귀여운 예거의 등장은 태권브이에 나오는 깡통로봇을 연상시키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 작고 귀여운 예거를 만든 이는 겁이라는 걸 상실한 화이팅 넘치는 소녀 아라마이다.



주인공 포스가 넘친다 했더니 인상적인 액션을 선 보인다. 

 

이 세상은 전쟁중이고 맞설 이는 우리뿐이다

두 사람이 한 몸처럼 로봇 속에 들어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적들과 대적하는 모습은 애니메이션 장면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지만 배우들의 연기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 이런 영화들의 촬영이 대충 어떤지를 알기에 배우들의 노고(?)를 이해한다. 웬만한 고층 빌딩과 맞먹는 크기의 로봇들이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그것도 일대일이 아니라 단체로 말이다. 엄청난 장면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중국이 책임자의 위치에서 주도권을 갖고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상당히 낯설지만 이제는 대체적으로 영화들이 이런 모양새(?)이다.

다른 어떤 영화에서보다 훨씬 비중있는 책임자로서 전편에 등장하는 중국 배우들의 모습은 나만 그런것인지 모르지만  영화 몰입에 방해를 준다.



이것도 선입견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