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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 '아이언맨 3' - 누가 뭐래도 나는 아이언 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 '아이언맨 3'

 

당당하고 호기롭던 조금은 넘치는 자만감에 비호감이던 토니 스타크가 회의감에 빠졌다.

막강한 최첨단 수트가 없으면 그저 나약한 한 남자에 불과한 '나'의 정체는 수트 힘을 빌린 수퍼맨인가? 수트로 재탄생하는 토니 스타크인가?

 

지속되는 인기를 제법 즐겼던 토니가 회의감 속에 무력해면서 악몽에 시달리는 이유는 인간 토니와 수트 입은 아이언맨의 괴리감 때문이다.

심신이 지쳐가는 가운데에서도 불안감과 함께 새로운 수트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어떤 자세를 취해도 자삭처럼 몸에 달라 붙으며 입혀지는 수트가 그나마 토니의 마음 안정에 도움을 주는 듯 하다.

 

아이언 맨은 여전히 사건 사고 속에서 사람들을 구하는데 정체 모를 테러 집단의 수장 만다린이 아이언 맨의 등장을 기다리는듯 만행을 저지른다.

토니의 집은 쑥대밭이 되고 연인인 페퍼마처 무너지는 집 속에서 위험에 처해지게 되는데....

 

경치 좋은 벼랑 끝에 멋지게 지어진 토니의 집이 적의 폭격으로 인해 무너지는 가운데 미처 수트를 입지 못한 토니가 위기에 처하는 장면은 실감나도록 아슬아슬하다.

 

누가 뭐래도 나는 아이언 맨

수트를 입지 않았지만 강철같은 체력과 스마트한 판단으로 곧 위기를 벗어나면서 그가 나약한 한 남자가 아님을 보여 준다. 수트의 힘이 크지만 토니 스타크 없는 수트는 무용지물이니 말이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13명을 서로 손을 잡아가며 구조하는 장면은 어떤 액션장면보다도 인상적이었다. 

 

여전히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액션 장면들과 폭파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인상적인 것은 이전의 당당했던 토니가 아니고 완벽한 수트가 아닌 한편으론 나약한 인간 토니의 갈등과 보강해야 할 문제점과 허점이 많은 수트들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토니, 그래 결국 토니와 아이언맨은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