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 니로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1920년대 미국의 한 뒷 골목에는 저멀리 사정권 안에 들어 온 취객의 주머니를 노리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서성거리고 있다. 하지만 한 순간 나타난 마차를 탄 소년에 의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분노가 치민 한 소년과 얄미운 미소로 마차와 함께 떠나는 소년, 둘의 운명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 아이들은 남의 주머니를 털며 끼니를 때우고 생활을 이어갔고 밀수를 도와주며 제법 돈맛을 알아갔다.

그렇게 우정을 쌓아가며 사랑을 느끼고 성장하던중 예상치 않은 친구의 죽음에 복수로 대항하던 소년은 감옥에서 청년이 되어 출소하게 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직원으로 꽤 자리잡은 친구들과 합세하게 되지만 이 일이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경찰을 부른 것인데 일은 꼬이고 말았다.

30여년 후 다시 찾은 어릴 적 그곳을 돌아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는 노신사는 누들스이다. 그가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아 온 것임을 알려주는 쓸쓸한 어깨와 슬픈 눈빛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이미 얼굴을 알보기 어려운 어릴 적 친구와의 만남은 반가움과 더불어 착잡함마저 드는 누들스이다. 

 

1920년대 미국 뒷 골목 이야기

누들스의 기억과 함께 추억으로 그려지는 1920년대의 미국의 어느 한 뒷골목 아이들의 이야기가 대하드라마처럼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진다.

행복하고 화려했던 그러나 한편 참혹했던 어린시절과 젊은 날의 기억들이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회한으로밖에 남을 수 없는 그 시절, 한 사내의 절절한 이야기가 4시간여 동안 펼쳐진다.

 

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미소짓게 만드는 우리들의 우정과 미치도록 사랑했던 그 사람, 가슴 아프고 가슴이 막히던 배신과 그럼에도 마음 깊이 남아 있는 연민. 세상살이가 다 그런것일 게다.

이제와 폭로된 비밀이 무슨 소용이며 들통 난 배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생이 다 그런 것이다.

 

돌아보니 그저 그렇게 좋았다. 노신사 누들스의 눈빛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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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8.06.15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라도 어릴적에는 이런 어두운 과거가
    있을것 같더군요..
    옛생각을 다시 나게 하는 추억의 영화인것
    같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좋은 영화 소개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