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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크리스 헴스워스의 영화 '토르 : 라그나로크' - 죽음의 신 헬라

 

크리스 헴스워스의 영화 '토르 : 라그나로크'

 

아스가르드 오딘의 첫번째 자식이자 죽음의 신 헬라가 돌아왔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아스가르드를 새롭게 통치하겠다는 그녀는 무력통치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토르와 로키 두 동생을 몰아내려 한다. 

 

곧 용광로에 빠져 죽을 것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상대를 살살 약 올리며 웃음을 주던 토르는 여전히 멋있는 긴머리를 휘날리며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재미를 선사하며 등장한다.

진지한듯 하면서도 여유있는 유머 감각을 지닌게 토르의 매력이다. 나쁜 남자지만 어딘가 허술해 보이고 유아적인 반항(?)심을 가진  로키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이번에 등장하는 악당은 여자이다. 죽음의 신 헬라.

문제는 혈연 관계인데다 서열이 높은 누나라는 것이다. 스스로 오딘의 첫번째 자식임을 강조하는 누나의 등장은 완전 블랙 콘셉으로 보자마자 악당임을 짐작케 한다.

아버지의 부재를 틈 타 격리되었던 누나가 나타난 것인데 주인공 토르의 능력을 능가하는 그녀의 힘은 뮬니르마저 부숴버리는 바람에 초반부터 관객을 충격 속으로 몰아 넣는다.

 

망치를 맨 손으로 부수다니 도대체 그녀의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말이다.

 

죽음의 신 헬라

어마무시한 헬라의 난동으로(?) 아스가르드는 풍비박산 직전에 놓이게 되고 도무지 손을 쓸 수 없는 토르는 동생 로키는 물론 헐크의 도움을 받지만 역부족임을 실감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이 망치의 신이 아니라 천둥의 신이었음 되새긴 토르는 헬라에게 반격하게 되는데....

 

적절한 웃음코드와 어벤져스들의 등장은 즐겁고 유쾌한 기분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한다. 다만 생각보다 자주 토르가 악당들에게 당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시련에 빠진 주인공을 보는 안타까움이 크기도 했다.

긴머리를 갑자기 자르는 바람에 기암을 했지만 짧은 머리 토르는 여전히 섹시했다.

 

흥미로웠던 것은 보기 싫었던 로키의 재발견이다. 음....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는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