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영화 '어 퓨 굿 맨'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사는 군대의 속성 상 상관의 명령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선택은 오로지 상관의 몫이다. 심지어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말이다.

극도의 긴장감이 감도는 전쟁터에서 군 부적응자에 대한 응징이 심신 강화훈련인지 집단 폭력인지 애매하다.

 

쿠바 콴타나모 기지 내에서 미군이 미군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유능한 젊은 변호사 캐피가 가해자의 변호를 맡게 된다.

재판 전 합의를 통한 사건 해결의 귀재인 그는 사건 당사자들과 주변인들을 만나고는 재판정에 이 사건을 올리기로 한다. 직접적 가해자 뒤에 숨은 진짜 가해자를 잡아 볼 셈이다.

 

군인을 천직으로 알고 투철한 군인 정신과 명예로운 미 합중국 군인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군복무를 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간혹 지나친 자기과시형 명예욕에 사로 잡힌 일부 군인들은 군인정신 혹은 군 기강에 대해 잘못된 사고를 하기도 한다. 쿠바 콴타나모 기지의 제섭 대령처럼 말이다.

 

체력적인 면이든 정신적인 면이든 허약한 놈들은 매운맛을 보여줘 가며 길들여야 한다고 믿는 제섭 대령은 이 모든 것이 미 합중국의 안녕을 위한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비밀명령 '레드코드'

야구광인 캐피 중위가 야구 중계를 등안시하고 사건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니 제섭 대령과의 재판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상당히 궁금해 졌다.

캐피 중위를 애송이 취급하며 오만하고 거만한 행태를 보이는 제섭은 캐피 중위의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

자신의 사고와 판단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두 남자는 서로  닮은 듯 보이기까지 하다.  명예와 자존심 인생마저 건 두 남자의 재판이 시작되었다.

 

군 재판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군 부대와 군 재판정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별히 볼거리는 없지만 자존심도 세고 자존감도 높은 두 남자의 긴장감 넘치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피 터지는 재판 과정이 몰입도 있게 진행된다.

 

지독하게 공격하는 영 맨과 능글맞고 능숙하게 방어하는 올드 맨의 전쟁같은 재판이 상당히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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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8.07.05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톰크루즈와 데미무어가 출연하는 군내부의
    갈등을 그린 영화 같습니다..
    보는내내 긴장감을 느낄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좋은 영화 소개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