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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와그너 모라의 영화 '엘리트 스쿼드 2' - 부패한 권력과 부정한 돈이 만든 내부의 적

와그너 모라의 영화 '엘리트 스쿼드 2'

 

돈과 권력이 결탁해 항상 범죄가 끊이지 않는 그래서 거리는 피바다를 이루고 감옥은 죄수들로 들끓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잠잠한 날이 없다.

그 한가운데 이들과 홀로 대적하며 고군부투하는 나시멘투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승산이 없어 보이는 싸움인데....

최고 악질 죄수들만 모아 놓은 감옥 반구 원의 폭동 진압 중 갱단의 우두머리가 사살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책임자 나시멘투는 직을 내려 놓을 위기에 처하지만 대중의 지지로 오히려 승진하여 정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정부 조직의 중앙에서 도청과 감청 업무를 맡던 나시멘투는 갱단이 아닌 또 다른 적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정체를 밝혀내려 한다. 

경찰서의 총기를 약탈해 간 놈들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나시멘투는 자신을 포함 가족이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지만 그의 조력자와 함께 놈들의 뒤를 쫓는다.

돈과 정치권력이 결탁해 판을 치는 더러운  모습들이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놈들의 반항(?)은 극에 달한다.

 

정의는 우리편이 되어 줄까?

 

부패한 권력과 부정한 돈이 만든 내부의 적

브라질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지만 돈과 정치권력의 결탁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있는 실화임을 안다.

결국 모든 부정부패의 정점에는 돈과 권력이 있고 무엇이 먼저인지는 모르나 돈을 위해 혹은 권력을 위해 서로가 충실(?)히 뒷받침을 해 준다.

알고도 속거나 당할수 밖에는 없는 선량한 국민들을 대신해 돈도 권력도 없이 총대를 매고 앞장 선 나시멘투가 수퍼맨이 되야하는 이유이다.

영화의 초반에는 극히 잔혹하고 혐오스런 갱단의 모습들이 나타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에 못지 않은 부정부패 세력들의 시궁창 냄새나는 모습들이 나온다. 도긴개긴이다.

이 영화가 어느 나라에서 상영되어도 높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건규모의 차이 혹은 축소은폐의 차이일뿐 부정부패는 전세계 공통의 문제일테니 말이다.

시종일관 상당히 집중력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