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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nterest

우리도 주인공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재밌거나 감동적인 영화를 보게되면 그 영화의 탄탄한 스토리도 기억에 남지만, 그에 못지 않게 오랫동안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영화의 주인공이다.

때론 영화의 줄거리는 잘 생각나지 않아도, 아! OOO하며 주연배우 이름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애니메이션에서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영화의 주연 배우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과 다름없이 캐릭터는 움직이고, 말하고, 걷고, 반응하며,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표출한다.


일찍이 월트 디즈니는 각각의 캐릭터에 특정 성격을 부여한 다음 모든 주제와 스토리들의 성격과 연관지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방법을 채택하여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난 뒤에도 관객들에게 캐릭터의 존재감을 깊이 심어줬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 애니메이션의 유명 캐릭터들에 대하여 알아 보겠다.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우리나라 고유의 캐릭터 산업은 1983년 제작된 김수정의 만화 '아기공룡 둘리'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월간지 '보물섬'에 연재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TV 애니메이션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1995년 설립된 (주)둘리나라를 통해 완구와 문구는 물론 의류, 전자제품 등 각종 생활용품에 둘리라는 캐릭터를 도입하였다.


2003년 아이코닉스가 기획하고 오콘, SK브로드밴드, EBS에서 공동 제작한 Full-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는 EBS 방송 당시 평균시청률을 웃도는 5%를 기록하였고 출판 및 완구, DVD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또 전 세계 82개국으로 수출되었는데, 특히 프랑스에서는 평균시청률 47%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뽀롱뽀롱 뽀로로'의 성공에 힘입은 아이코닉스는 다시 EBS와 함께 Full-3D 애니메이션 '치로와 친구들'을 제작하였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병아리 3형제의 생활을 기본 스토리로 하고 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최초의 캐릭터 상품은 1928년 월트 디드니의 '증기선 윌리'에 등장한 미키마우스이며, 1930년 잉거솔사에 의해 시계로 만들어졌다.


이후 미니, 도널드, 구피, 플로토 등과 같은 캐릭터로 시작하여 '백설공주', '피노키오', '피터팬' 등의 클래식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라이온 킹', '포카혼타스', '미녀와 야수' 등 신생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1,000여 종의 캐릭터를 산업화시켰다.

현재 미국은 50조원이 넘는 캐릭터 관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캐릭터 산업의 신흥 대국으로 떠오른 일본은 1966년경부터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우주소년 아톰'과 '밀림의 왕자 레오', '사파이어 왕자' 등의 히트작을 양산한 데스카 오사무를 선두로 도에이동화사 등의 스튜디오에서 수많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세계 캐릭터 산업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환상적이면서도 리얼한 묘사와 자극적인 장면들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같은 애니메이션이 대표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