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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글 '
지구온난화에 범인은 따로있다'(링크)에서 지구 온난화에 주된 원인은 태양흑점 활동때문이며, 이에 대한 증거로 과거 120년간의 태영 흑점 활동과 지구 온도 변화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학계의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의 범인은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대부분 비과학적인 면이 많다. 그 이유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다양한 경고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이 아니라, 특정 이론에 기준해서 미래에 현실로 나타날지도 모르는 어떤 가능성에 불과하다는 점이 생략된 채로 대중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계의 많은 연구 자료를 보면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연구 결과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분석 자료를 왜곡하는 경우도 많은게 사실이다. 물론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연구결과가 모두 그렇지는 않다
.


이번 글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계의 논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구온난화의 쟁점

인류의 통제를 벗어난 기후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두려움을 일으킨다.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논란은 기후 변화가 치명적일 경우 지구에 엄청난 파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쟁들은 거의 25년이 되었다. 그 논쟁의 일면을 들여다 보자.


1988년 미국 상원에 출두한 NASA의 제임스 한센 연구원은 '지구온난화의 미래 영향'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센은 "21세기 지구온난화는 전례없는 대규모로 진행돼 에너지 소비를 억제시키고 비화석 연료 사용을 병행해도 최대 2.5도까지 상승, 지구가 중생대 온도에 가까워진다"고 발표했다.

이어 "남극의 얼음이 녹고, 그 결과 해수면이 상승해 전 세계 많은 도시가 수몰되고 지구의 내륙지역은 사막화될 우려가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남극 빙하는 3천만 세제곱킬러미터이다. 이것이 모두 녹으면 지구 해수면은 70미터 정도 상승해 전 세계 거의 모든 대도시는 수몰된다. 

2004년 7월 BBC는 "그린란드 빙상이 녹는 속도가 과거에 비해 10배 이상 빨라졌으며, 빙상 깊이는 매년 10미터씩 얇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도 2005년, "그린란드 빙상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속도로 녹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하여 유럽우주기구(ESA)는 "그린란드 빙상은 증감을 되풀이하고 있고 그린란드 중앙부 빙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여 과학계의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구온난화의 비과학적 주장

지구는 지금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일까? 지구온난화, 기상이변, 빙하감소 등 기후변화가 눈에 띄게 커졌다. 자연적인 현상인 것인지, 인류에 의해 부추겨진 것인지 기후변화 원인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지나친 공포나 불안감은 일면 잘못된 보고서나 언론보도에 의해 조장된 측면이 있다.

                               ▲ 사진 출처 : 사이언스온

2008년 5월 네이처지는 향후 10년간 지구온난화가 중단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불과 한해 전에 발표된 유엔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4차 보고서의 예측과 다른 것이었다.

IPCC는 온실기체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서 향후 100년간 발생할 기온상승을 최하 1.8도에서 최고 6.4도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PCC에서는 향후 10년간 지구의 평균온도가 적어도 약0.2도 상승할 것으로 본 셈이다.

그러나 독일 킬 대학교의 연구팀은 지난 50년간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해양 순환모델로 평가해본 결과 앞으로 10년간 멕시코 만류가 약화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대서양의 해류의 강도는 60~70년마다 주기적으로 변하는데, 지금부터 해류가 약화되는 시기로 접어든다고 한다.

멕시코 만류는 적도 부근의 열을 유럽과 북미대륙으로 전달하는 거대한 해류로, 쿠로시오는 북위 40도 정도까지 열을 수송하고 있지만 멕시코 만류는 북위 80도 부근까지 수송한다.


그래서 멕시코 만류의 영향을 받는 대서양의 고위도 지역은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4~6도 정도 높다. 따라서 멕시코 만류가 약화되면 이 지역의 지상기온이 하강해 지구의 평균온도를 낮추게 된다. IPCC의 예측에는 자연적 요소에 의한 기후변화 효과를 간과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물론 지구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은 설령 과학적 불확실성이 있다 하여도 사전예방 우선의 원칙(1987년 유엔환경특별위원)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져올 미래의 기후변화와 그것의 영향을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나카무라 히사시 도쿄대학 교수(기후역학) 등 국제연구팀은 선박이나 인공위성을 통해 해역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유럽의 8개연구기관의 협조를 얻어 1900∼2008년 기간 동안의 5대 난류의 수온과 유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50년 동안의 해양 수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면에서 수심 700m까지의 내부 수온이 세계 전체로 10년당 평균 0.02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2008년 이후 10년 동안의 멕시코 만류에 대한 분석결과를 주목한다면. 과학계의 지구온난화 논쟁에 또 다른 시사점이 제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