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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미국은 달에 인류를 보냈을까? 아폴로 달 조작의 진실은



아폴로 발사를 추진하던 우주계획의 입안자들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을 뒤늦게 발견하였다. 그런데 그 실수는 너무 늦게 발견되었고, 계속해서 진행할 경우 분명히 로켓 발사는 실패할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나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나사는 성공적인 발사에 대한 여론의 압력을 받고 있었으며, 문제를 받아들이면 우주계획은 멈춰버릴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사 관계자들은 계획이 실패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폴로 로켓을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들이 발사한 로켓은 아무도 타지 않은 모조품이었다. 실제 우주선 조정사들은 네바다 사막에 급하게 조립된 영화 세트에 감금되어 있었다. 그들은 연기를 강요받았다. 그리고 비밀을 지키기 위해 모두 살해될 운명임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사에서는 로켓이 지구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우주인들이 모두 죽었다고 발표할 계획이었다. 나사는 물론 약간의 곤경은 처하겠지만 결국에는 별문제 없이 끝날 시나리오이다.


여러분은 이 시나리오를 알고 있는가? 그러나 이 얘기는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가 1978년 만든 영화 『카프리콘』의 줄거리이다. 즉 사실이 아닌 영화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영화의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많은 사람이 음모론으로 생각하는 아폴로 달 착륙에 대한 진실을 알아 보겠다.


아폴로 달 착륙을 의심하는 사람들

놀랍게도 많은 미국인들은 아폴로 달 착륙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우주여행 및 우주역사 전문가인 제임스 오베르그는 나사가 달에 사람을 보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이 미국에만 적어도 1천만에서 2천5백만 명이 있다고 추정한다. 1999년 여론 조사는 미국인의 6%에 달하는 1천2백만 명이 나사의 음모를 믿고 있다고 밝혔고, 1995년 타임과 CNN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숫자가 발표되었다.


또 '아폴로 달 조작'이라는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적어도 700개 이상의 사이트가 나온다. 이 사건이 조작되었다고 믿는 사람들 중 가장 목소리가 큰 사람은 빌 케이싱이라는 인물이다. 그는 《우리는 결코 달에 가지 못했다》라는 책을 직접 출간했다. 이 책은 나사의 조작을 주장하는 증거들을 상세히 다루었고 그 내용을 따르는 사람들, 나사를 의심하는 사람들에 의해 퍼져 나갔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달 착륙이 나사의 음모에 의해 조작되었다고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다름아닌 아폴로 우주선에 탑승해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인들이 찍은 사진들 때문이다. 우주인들이 찍은 사진은 수천 장에 달하고 그 중 몇몇은 쾌 유명한 사진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그러면 사건이 조작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의문점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거론하지만 크게 5가지가 주로 제기되는 의문점이다.
1. 우주인이 찍은 사진에는 별이 없다.
2. 우주인들은 여행 동안 노출된 방사능에 살아남을 수 없다.
3. 착륙선의 아래쪽에 먼지가 있다.
4. 달의 놀랍도록 높은 온도는 우주인이 버티기 힘들다.
5. 표면의 빛과 그림자의 방향이 다르다.


아폴로 달 조작의 진실은



'우주인의 찍은 사진에는 별이 없다'는 이 사건이 조작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가장 큰 증거물로 제시하는 주장이다. 그런데 별이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별은 사진에서 보이기에 너무 어두웠기 때문이다.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시간은 낮이다. 태양이 높이 떠 있지만 달에는 공기가 없어 들어오는 빛이 산란되지 않아 하늘은 어떤 부분도 태양에 의해 빛나지 않고 검게 보인다.

따라서 카메라의 노출시간을 설정할 때 카메라를 낮처럼 밝게 맞추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사진이 찍혔을 때 우주인과 달의 경치는 적절하게 노출되었을 것이고 당연히 하늘은 검게 보일 것이다. 만약 지구에서 밤에 밖에 나가 달에서 우주인들이 했던 것과 똑같은 조건으로 촬영을 한다면 마찬가지로 별은 전혀 찍히지 않을 것이다. 별들이 너무 어둡기 때문이다.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첫번째 질문은 전문 사진가나 천문학자에게 물어보면 쉽게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의문점이다. 또한 나머지 의문점도 마찬가지로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다. 만약에 달에 사람을 보내지 못한다는 것을 나사가 알았다고 가정해보자.

그들은 앞으로의 우주 계획을 위한 비용때문에 전체 달 프로젝트를 속이기로 결정했을 것이다. 그리고 공들여서 세트장을 짓고 수백명의 기술진, 카메라맨,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만한 과학자 등을 고용했다. 결국 역사상 가장 엄청난 조작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사진에 별을 담는 것을 잊어버렸을까?

또 한가지는 우주경쟁에 있었던 구소련이 이를 몰랐을까 하는 점이다. 미국이 역사상 우주경쟁에 중요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를 서투르게 조작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구소련은 위대한 승리자가 되는데 말이다.

 

아폴로 조종사가 찍은 사진에는 아무런 별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조작의 증거라기보다 오히려 인류가 달에 갔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밝은 표면과 강하게 반사되는 우주복의 사진은 짧은 노출이 사용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어두운 별들은 사진으론 찍히기에 노출 시간이 너무 짧았음을 설명해 준다.

인류역사는 최근까지 숱한 음모론들이 있어 왔다. 그리고 어떤 사건들은 음모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진실이 은폐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1969년 아폴로 달 조작의 음모론으로 제기하는 의문점들은 과학적 신빙성이 부족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