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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즐거운 설레임과 아름다운 추억을 주는 선물 ' 우산 ' 을 읽고


우산 (양장)야시마 타로(Taro Ya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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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는 세 살 생일 선물로 받은 우산과 빨간 장화가 너무나 맘에 들었다.

    얼른 비가 와서 장화를 신고 우산을 써 보고 싶었지만 날씨는 너무 맑기만 했다.

    기다려도 비가 오지 않자 모모는 우산을 쓰기 위해 뜨거운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또는 세찬 바람을 
피하기 위해서 우산을 
써야한다고 엄마에게 말했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하셨다. 

빨리 우산을 쓰고 싶은 어린 모모의 앙증맞은 생각이 엿보인다.

드디어 비가 오는 날 장화를 신고 우산을 혼자 쓰게 된 모모는 마치 자신이 어른이 된것 같았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모모를 위한 예쁜 노래소리처럼 들렸다.

 

     이 책은  그림이 잘 그려진 그림책으로 '칼데콧'상을 받은 작품이다.

     전문가들이 뽑은 책이지만 나의 개인적인 취향과는 조금 다른것 같다.

상을 받은 작품이라 그림에 대해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봤지만 어린 모모의 모습이
너무 어두운 색으로 표현된듯해 아쉽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작품이다. 어른이 읽어도 아이에게 읽혀도 좋은 그림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무엇이었으며 만약 선물을 한다면 누구에게 무엇을 하고 싶을까?' 

나이 불문하고 누구나 설레었던 선물에 대한 추억을 한가지쯤은 갖고 있지 않을까?
선물의 내용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특히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하는 기대감과 설레임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릴적 내가 받은 선물중 기억에 남는 것은 어깨에 메는 책가방 이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유행했던 예쁜공주가 
그려진 분홍가방은 여자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나는 입학할 당시에는 아니고 몇년 후 받게 됐지만 그래도 너무
기분이 좋아서 학교가는 아침이 빨리
오기만 기다렸던것 같다.    

  선물을 받기보다는 주는 경우가 더 많아져 지금은 받는 설레임보다는 주어야 하는 부담감이 더 크지만 선물을 고를때는 여전히 즐겁다.

선물을 고를때는 받을 사람을 한참동안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야 그사람이 좋아할만
선물을 
찾을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