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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지금은 하고 싶은 일 찾기 중, 인생 2막을 위한 휴식기

 

 

지금은 하고 싶은 일 찾기 중, 인생 2막을 위한 휴식기

 

지금은 휴식 중

 

작년 이맘때 쯤 부터 작정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지금 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무작정 쉬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면서 조바심도 늘어나는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자 바로 전까지 하던 일에 정나미가 떨어지고 급하게 서둘러 마무리를 했다.

 

 

 

마치 오래전부터 계획해왔던 것처럼 말이다. 남편에게 당분간 쉬면서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중단했던 공부를 마무리도 질겸 공부하면서 그동안 무얼 할것인지 내가 무얼 잘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생각했다.

 

월요일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을 집에서 맞아주고(다 큰 애들이라 나만 좋지 아이들은 그다지...) 누구를 만나도 여유가 있는 작정한 백수 생활은 나름 즐거웠다. 

 

집에만 있는거 심심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나는 전업주부가 맞나봐, 집에서 살림하는게 좋으네.' 라고 말했다. 한달만 지나면 좀이 쑤셔서 일을 하고 싶어질거라고들 예상했지만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일을 하고 싶기는 한데 아직 미친듯 달려들만한 일을 찾지는 못했다. 

 

 

아직도 진행 중, 하고 싶은 일 찾기

 

노래나 춤처럼 외향적으로 나타나는 장기도 없고 자신감 있게 내놀만한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적인 경험이나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다.  생각해 보면 일은 오래했지만 그걸 능력이나 장점으로 내세울만한 건 아니다.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해보려 알아보았지만 눈에 띄는 건 별로 없다. 배워서 자격증을 취득한다해도 써 먹을데가 없을 것 같고 어쩌다 관심이 가는 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이때문에 쉽게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가끔 방송에서 나이 지긋한 중년의 동년배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럽기도 하다. 

 

 

 

부러워만할뿐 아직도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가늠해 보기만하는 내 자신이 답답하다. 시간이 주어지면 내가 원하는걸 해보자는 갈망은 사실 실체가 없는 허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현실의 상황을 이어가기 위한 심리적인 위안같은거 말이다.

 

'나는 무슨 능력이 있을까?  내 안에 잠자고 있는 능력을 깨워 꺼내 보려면 무엇을 해야하나?'

다양한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면서 간접적인 정보들을 얻게 되는데, 어느 날 우연히 나를 사로 잡는 무언가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