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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nterest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비책 9가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의 한국 대표주자 김연아는 성공적인 연설이었다고 평가를 받았다. 그런 김연아 조차도 인터뷰에서는 '경기할 때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프레젠테이션할 때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다리가 풀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떨렸다'고 고백했다.

아마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굉장한 무대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이었기에 천하의 강심장 김연아라도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을 거다. 

그래도 김연아의 프레젠테이션을 본 국내외 언론들은 호의적인 평가를 연발했다. 
김연아의 네임 밸류도 있겠지만 그 만큼 준비를 잘한 김연아의 준비성에 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터뷰에서 본인도 부담감에 영어 연설문을 통째로 외었다고 말했듯이, 충분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설득력있고 훌륭한 프레젠터로 등장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이번 글에서는 애플의 스티븐 잡스가 사용한다는 위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9가지 비책을 소개하겠다.

                               <사진. 물체가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 아리스트텔레스>

   1. 헤드라인 작성에 몰두하라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공개할 때 '오늘 애플은 전화기를 재 발명합니다'라는 헤드라인을 사용했다.
이렇듯 헤드라인은 단순한 구조의 (주어)-목적어-동사 형태인 짧는 문장으로 청중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가장 인기있는 신문을 보며 헤드라인 구성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2. 열정을 표현하라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이외로 프레젠터 중에 발표하는 주제에 대하여 열의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를 찾기가 힘들다.

연설의 대가로 알려진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설을 잘하려면 주제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들으면 연설하는 동안 들떠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열정을 표현한다.


   3. 세가지 핵심메세지를 전달하라

헤드라인과 열정이 준비되었다면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세가지 핵심 메세지를 작성한다.

그리고 메세지를 발표할 때에는 메모를 보지 않고 쉽게 떠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해야 한다.

항상 청중들의 단기 기억은 서너가지 요점만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4. 적절한 은유를 사용하라

어떤 사물을 그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다른 것에 빗대는 은유는 가장 설득력을 발휘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은유를 잘 사용한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은유가 가장 중요한 수사법이라 말했다.

은유법을 사용한 한가지 사례를 보자.
PC 전문업체 카스퍼스키의 새 백신프로그램 광고에서는 갑옷을 입은 채 낙담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중세 기사의 뒷모습을 보여주며, 광고문에는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당신도 한 때는 아주 쓸 만 했어요.'라고 나온다. 

여기서 발견된 은유는 무엇일까?


   5. 주제와 관련된 시연을 시행하라

프레젠테이션 중 시연은 전하려는 메세지를 청중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하는 시연은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 등 전달하려는 주제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 중간에 반드시 시연을 진행한다. 그리고 시연 대상에 선정된 내용은 그가 언론에 강조하고 싶은 제품의 중요 기능이라 한다.


   6. 가능하면 파트너를 등장시켜라

프레젠테이션 진행에 주요 파트너와 함께 무대를 공유하라.

이 전략은 프레젠테이션에도 긍정적이지만, 추후 파트너와의 사업 진행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7. 고객의 증언과 제3자의 인증을 활용하라

일반적으로 고객의 입소문은 판매 초기에 중요한 광고 효과를 발휘한다.

성공적인 제품 홍보는 시험과정에서 잠재고객이 참여하여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면 큰 성과를 발휘하게 된다. 블로그 마케팅을 이용한 제품 홍보도 같은 차원의 전략이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제3자의 인증을 적극 활용하는 효과적인 전략을 활용하라.


   8. 동영상의 효과를 적극 활용하라

프레젠테이션에서 동영상을 삽입하면 한층 돋보이는 연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동영상의 소재로는 주제와 관련된 광고, 직원 인터뷰, 제품 시연 장면, 고객 인터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동영상은 청중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좋은 방법이지만 2~3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유투브에 올라온 동영상의 평균 분량은 2.5분이다.


   9. 보조 도구로 차트, 전시물, 기타 소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라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연출하려면 단지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내선 안된다.

화이트 보드, 차트, 태블릿PC 등 다양한 보조도구를 활용하여 청중들이 보고, 만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실물이나 소도구를 준비하라.

이와 같은 도구들을 프레젠테이션에 통합하면 보다 흥미로운 연설을 구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한 9가지 비책을 소개하였다.

상기한 9가지 요소가 모든 프레젠테이션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9가지 요소를 프레젠테이션 특성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지금까지 보다는 멋진 프레젠터로 등장할 것이다.

끝으로 철학자 아리스트텔레스의 설득력있는 주장 5단계를 보면,

1. 청중의 관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꺼낸다.
2. 해결해야 할 문제나 대답해야 할 의문을 제기한다.
3. 제기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4. 제시한 해결책에 따른 구체적인 혜택을 설명한다.
5. 행동을 요청한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5단계를 따르는데, 마지막 5번째에서
'이제 가서 사세요'라고 말한다.


<자료 :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