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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부자 그리고 성공한 사람은 이상하게 산다

 

부자 그리고 성공한 사람은 이상하게 산다

김미경이라는 유명한 강사가 있다. 강연 대상의 눈높이에 맞춰 그야말로 맞춤 강연을 하는 잘 나가는 강사이다. 주로 방송에서만 강연을 들었는데 얼마 전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여 강의한 내용 중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자신이 운영하던 피아노학원이 운영난에 빠지자 잠이 오지 않아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새벽 4-5시 사이에 수강생들의 카드를 보면서 궁리를 하고 고민에 빠져 아침을 맞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새벽에 한가지 생각만으로 집중을 하니 길이 보이고 방법이 보이더라는 말을 했다.

 

일찍 일어나는 새

그다음 그녀의 말에 박장대소했지만 뼈있는 말이었다. 무언가 일이 잘 안되거나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을때는 새벽 4시 30분정도에 일어나 기도하듯 집중하여 고민하라는 것이다. 그 시간대는 주로 사람이 아닌 '영'적인 존재들이 돌아다니는 시간대라 간절히 원하면 그것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일리가 있는 말이다.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을 외치면 그것이 우주에 부딪쳐 에너지를 가지고 다시 내게로 와 이루어진다고 하니 말이다.

 

그녀는 일반인들은 물론 대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도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사람들은 우리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이상하게 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다른 점 중 하나가 부지런하다는 말을 했는데 부지런의 정도가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이 생각났다. 들은 말로는 3-4시에 일어나 아침을 5시에 먹고 걸어서 출근하면 채 7시가 되지 않았다고 했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보통 대기업 임원들의 출근 시간이 7시 30분 전후라고 하니 얼마나 부지런한지 짐작이 간다.

오래 전 회사에 근무할 때 일반 회의는 주 1회 8시에 했었다. 나는 그 시간에 맞춰 나가려면 전날 밤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다. 그래도 헉헉 거리며 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항상 8시 회의는 부담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부장님은 8시 일반회의는 물론 주 2회 7시 30분 보고회의에 들어가셔야 했다. 그래서인지 항상 직원들보다 일찍 출근해 계셨다. 윗자리에 계신 분들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들도 사람인데 피곤하고 힘들었을테지만 자리가 원하는 자격 중 하나가 조기출근 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재미있지만 의미심장한 얘기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어떤 사람이 새벽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었다고 한다. 어슴프레한 새벽빛을 뚫고 주차된 차가 한대, 두대 빠져나가는데 대부분의 차량이 중형 고급차였다고 한다.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시간이 조금 흘러 소형차들이 움직이는 걸 보고 얼핏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새벽 일찍 중형차를 타고 나간 사람들과 해가 든 후 소형차를 몰고 나간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중형차와 소형차의 소유만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 없지만 대충 짐작만으로도 그들이 어디에 있을지는 예상대로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부자들이 사는 모습을 따라해보자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들의 습관을 따라해보면 그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하기엔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행동뿐만아니라 그들의 이성적인 판단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 그러니 부자가 혹은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 말이다. 흔히 2:8 이라해서 2의 사람들이 8의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고 한다.

그러니 8의 사람들이 보기에 2의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는게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