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positorium/History

마을 집 지킴이 - 장승 둥구나무 솟대 성주신 조왕신 칠성신 변소각시

 

마을 집 지킴이 - 장승 둥구나무 솟대 성주신 조왕신 칠성신 변소각시 

의료기술이나 치안이 부족했던 옛날에도 자신을 포함한 가족을 지키기위해 그리고 자신이 사는 마을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민간요법들이 있었다.

아직도 시골에 가면 마을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섭게 생긴 장승을 비롯해 마을 길목에 웅장하게 자리잡은 아름드리 나무들에도 마을 사람들의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울긋불긋한 천들이 어지럽게 달려있는것을 볼 수 있다.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을 위해로부터 지키고자 애를 쓴 우리 조상들의 정성을 들여다 보자.

 

마을 지킴이 - 장승 둥구나무 솟대 산신

마을 입구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들고나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장승, 마을의 경계를 나타내주는 표시이기도 하면서 마을로 들어오려는 병이나 귀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주로 남녀 한쌍을 이루어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 쓰여져 있으며 하늘과 땅을 지켜달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한적한 길목에 웅장하게 서 있는 아름드리 나무가 있다. '둥구나무'라고는 하는데 마을의 안녕과 소원을 하늘에 전달해주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몇 백년 혹은 천년을 살아 온 나무이니 신령한 힘이 있을거라 믿고 마을의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기도 하며 정성으로 관리를 한다.

나무둘레에 울긋불긋 천을 넣어 꼬은 새끼줄(금줄)을 매는 이유은 나쁜 기운이 나무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함이다.

 

마을의 입구나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높은 장대 끝에 나무로 새를 깍아 매달은 솟대가 있다. 하늘과 땅을 오가며 사람과 하늘의 소통길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마을의 뒷 산에는 산신이 있고 그 산신을 모시는 산신당이 있다. 풍년을 기원하거나 추수를 하고 난 뒤 감사의 제사를 지내고 새해가 왔음을 고하는 제사를 지냈다.  

 

 

집(집안,집터) 지킴이 - 성주신 조왕신 칠성신 변소각시

집에 들어서면 집터를 지켜주는 성주신이 있는데 항아리에 쌀을 담아 대들보 밑에 두었으며 부엌에는 조왕신이 있어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었다. 장독대에는 칠성신이 있어 장맛을 지켜주었다.

 

그런데 변소에는 변소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변소에 사는 변소각시라는 신이 있어 신발이나 사람이 빠지면 변소각시의 심술을 달래느라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변소 앞에서 헛기침을 하는 이유는 변소각시가 놀라지 말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지킴이의 공통점은 작게는 나와 가족을 지키고 크게는 마을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다양한 방법들은 사람을 존중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거대한 자연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자연의 섭리에 거스르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여유있는 조상들의 아름다운 지혜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