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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블루투스 v4.0 기술과 사물 인터넷

 

저전력 블루투스 v4.0 기술과 사물 인터넷

블루투스 무선 기술은 다양한 전자기기 간의 간편한 연동을 위한 글로벌 단거리 무선 표준이다.

휴대전화, 가전제품을 비롯해 자동차, 웰빙산업 등 전력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약 90억 대 이상의 블루투스 디바이스가 출하됐으며, 매년 20억 대의 디바이스가 생산되고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의 글로벌 표준인 블루투스 기술은 표준단체 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SIG)에서 주관한다. Bluetooth SIG는 선두 기업들로 구성된 표준단체로서 블루투스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다. 인텔, 마이쿠로소프트, 모토롤라 등 7개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약 17,000여 업체가 후원사, 제휴사 및 일반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블루투스 기술의 발전

Bluetooth SIG는 99년 6월 영국에서 개최한 1차 포럼에서「블루투스 1.0」규격을 정했다.

블루투스 1.0은 데이터 전송속도 1Mbps, 전송거리는 10∼100m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 기술에 비해 6배 가량 빠른 속도였지만 고품질 음악이나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상당 기간 블루투스 대중화는 요원하였고 사용도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2004년 발표된 블루투스 2.0은 최대 3Mbps로 속도가 향상되었고, 2009년 발표된 블루투스 3.0은 최대 24Mbps까지 속도가 올라갔다. 그리고 2010년에는 24Mbps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손목시계용 코인 배터리로도 수년간 쓸 수 있을 정도로 소비 전력을 낮춘 블루투스 4.0까지 나왔다.

 

 

그리고 지난 11월 6일 Bluetooth SIG는 새로운 저전력 블루투스 v4.0기술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블루투스 v4.0 기술은 혁신적인 저전력 기술을 갖추고 있다. 작은 동전 크기의 배터리 하나로 수년간 작동하는 센서의 홍수를 불러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루투스 기기 연결 방법

블루투스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마스터 기기, 슬레이브 기기 모두 블루투스를 지원해야 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하는 경우 스마트폰이 마스터, 헤드셋이 슬레이브가 된다. 먼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활성화하면 이내 주변의 모든 블루투스 기기를 탐색한다. 이때 헤드폰의 전원을 켜면 스마트폰의 탐색된 기기에 연결하려는 헤드폰이 나타난다.

 

연결을 원하는 헤드폰 모델을 선택하면 즉시 연결되는데, 이를 페어링이라고 한다. 블루투스 기기에 따라 연결 시 암호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암호는 일반적으로 슬레이브 기기에 부여된 문자 또는 숫자를 입력하며, 일단 한번 연결되면 그 이후부터는 각 기기의 전원과 블루투스를 켤 때마다 자동으로 연결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헤드셋이나 키보드는 있는데, 정작 마스터 기기가 될 노트북, 휴대폰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블루투스 동글(dongle, 중계기)을 사용하면 된다. 이 동글은 일반적으로 USB메모리 모양을 하고 있다.

 

저전력 블루투스 v4.0 기술,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

이번에 발표된 저전력 블루투스 v4.0 기술은 심박 센서, 스포츠 손목시계, 운동화, 보안센서 등 수 믾은 Bluetooth Smart 센서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아이폰5,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의 'Bluetooth Smart Ready' 디바이스로 간편하게 전송해 어플리케이션을 거동할 수 있도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IT 기업들도 블루투스의 최신 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운영체제 윈도우8을 선보이며 블루투스 v4.0 기술을 기본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 또한 자사의 최신 기기 아이폰 5, 아이팟 시리즈 등 기기에 블루투스 v4.0을 탑재했다.

 

 

특히 스포츠와 피트니스 시장에도 블루투스의 반응이 뜨겁다. 리서치 회사 ABI는 2016년에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포츠웨어의 출하량이 2011년의 10배인 2억 7,800만 대로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17년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 블루투스 지원 디바이스의 누적 출하량이 20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블루투스 에코 시스템 시장을 예측했다.

이처럼 저전력 블루투스 v4.0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기기들은 '사물 인터넷' 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통신 속도와 저전력을 만족하는 블루투스 v4.0 기술은 사물 인터넷의 중심에 위치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인터넷의 발전은 크게 3단계로 진화되어 왔으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3단계가 바로 사물 인터넷이다.

1단계는 데스크탑과 노트북이 고속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고속 인터넷 환경을 말하며, 2단계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태생으로 시작된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말한다. 

3단계인 사물 인터넷은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 기반으로 (1) 제각기 용도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 기계(예:이북 리더, TV, 오디오)가 연결되며, (2) 현존하는 기계가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색다른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 환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