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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성 장염 주위보 - 한파에 기승하는 노로바이러스 예방

 

노로바이러스성 장염 주위보 - 한파에 기승하는 노로바이러스 예방

일요일 오후부터 속이 거북하더니 새벽이 되자 복통으로 이어지고 구토증상이 오는 듯 했다. 구토를 하면 뒤끝이 좋지 않아서 어찌해서든 구토는 않하려고 미련하게 참고 참았는데 결국 구토를 했다. 보통 그러고나면 속이 편안해지는데 별로 편해지지가 않는다.

아침에 바로  병원에 갔지만 월요일이라 환자들이 너무 많아 약국에 가서 처방전 없이 지사제와 탈이 난 장을 조절해 주는 약을 사서 먹었다. 약사가 지금 장염이 많이 돌고 있으니 증세가 심하면 병원에 가라고 하셨다.

 

 

노로바이러스성 장염의 원인과 증상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두통에 미열까지 동반되어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병원에 가서 접수를 했다. 열은 37.2도 미열기가 있다. 한참을 기다려 진찰실로 들어가 증상을 말하니 간단한 진료 후 혈압을 재고 다시 열을 쟀는데 37.5도로 아까보다 조금 높아졌고 복통 증상은 가라앉고 있는 것 같다며 혹시 굴을 먹었느냐고 물어보신다.

그러고보니 3일 전에 생굴을 먹었다. 그게 원인인지 확실치 않지만 장염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지금 장염이 유행이라고 한다. 원인균의 잠복기는 3일 정도, 그러면 굴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다.

아직 항생제를 맞을 정도는 아니니까 약만 먹어보고 열이 내리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하셨다. 물을 많이 먹고 생어패류나 우유, 과일까지도 먹지 말고 당분간은 금식이 좋다고 하신다. 대신 수분섭취는 많이 하라고 하시면서 물이 없으면 차지 않은 이온음료를 대신 마시라고 하셨다. 얼른 약국으로 가서 처방전을 주고 약을 받아 그 자리에서 먹고 집에 오자마자 누워 버렸다.

 

장염의 원인은 부패된 음식이나 세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었을 경우, 혹은 너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도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그래서 여름철에 환자가 많은데 올 겨울은 평소보다 낮은 온도, 즉 한파때문에 노로바이러스성 장염이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활동성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는데다가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활동이 적고 실내활동이 많아지니 강한 전염성을 가진 노로바이러스에게는 최적의 활동기가 되는 셈이다.

장염의 주된 증상은 복통을 동반한 설사 그리고 구토이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몇번의 구토나 설만으로도 탈수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음식물은 1-2일 정도 섭취하지 않는게 좋으며 고열을 동반하지 않으면 항생제를 먹을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 노로바이러스는 항생제도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특별한 예방책은 없고 감기예방처럼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사람 많은 곳에 가급적 가지 않으며 한겨울이라 하더라도 음식은 꼭 익혀먹는 게 좋다고 한다.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추워서 장염에 걸릴 수 있다고하니 1년 내내 장염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잠복기가 2주나 된다고 한다. 당장 나았다고해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대외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

며칠 장염으로 고생했더니 덕분에 본의아니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서 몸은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