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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nterest

한국인은 평생을 어떻게 보낼까? - 일만시간의 법칙을 생각나게 한다

 

한국인은 평생을 어떻게 보낼까? - 일만시간의 법칙을 생각나게 한다

2009년 통계청이 분석한 한국인의 생활기간 조사 결과를 보면 흥미롭다. 조사의 기준은 수명을 80세로 가정했을 때 한국인은 80년 동안 무엇을 하며 보냈을까를 조사한 결과이다.

그러면 한국인은 평생 동안 어떤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을까?

정답은 잠자는 데 보낸 시간이다. 아마도 이 수치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같을 것이다. 우리는 거의 평생의 3분의 일에 해당하는 26년이란 시간을 잠을 자면서 보낸 것이다. 하루가 24시간이니까 평균 8시간 정도를 소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며, 혹시 그 차이가 성공의 승패 요인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수면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을 소비한 항목이 일하기이다. 거의 11년을 일하면서 세월을 보낸 것이다.

수면시간이 준다고 그 시간을 일하는 데 쓰리란 보장은 없지만 성공한 이들은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수면과 일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한 항목은 미디어 이용에 7.4년, 가사에 6.2년, 먹고 마시는 데 5.8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 중에 미디어 이용은 2020년 정도에 조사하면 수치가 더 늘어날거로 예상된다. 가사는 남자보다는 여자의 통계치가 더 높지 않을까? 그리고 인간의 3대 욕구인 식욕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도 결코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의 통계치를 살펴보면 이동에 5.8년, 위생 및 개인 관리를 위해 4.3년, 학습을 위해 4.2년, 독서.컴퓨터.놀이.유흥 등 취미 활동과 교제를 위해 각각 2.7년을 보내며, 위 그래프 범례에 나타나지 않은 종교.문화.스포츠에 2.3년을 기타 활동에 1.7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 통계치 중에 재밌는 것은 우리가 이동을 위해 자그만치 5.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다는 사실이다. 이동 시간의 상당 부분은 직장이나 학교에 가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일텐데 이 시간만 잘 활용해도 개인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5년이라는 시간은 43,800 시간으로 일만 시간이 4번 이상 반복되는 시간이다.

어떤 일이든 일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 즉 달인이 될 수 있다는  '일만시간의 법칙'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큰 시간임에 틀림없다.

어째튼 우리가 80 평생 동안 소비하는 모든 시간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음은 분명하지만, 소비되는 시간의 특성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남보다 멋진 80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