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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지혜로운 이야기

불신의 시대에 올바른 정치는 믿음이다

올바른 정치란?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정치를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겁니까?"

"경제를 풍족하게 하고 , 국방을 튼튼히 하며, 백성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중 한가지를 포기해야한다면 무엇을 포기하는게 좋습니까?"


"국방을 포기하겠다."

"둘 중 또 하나를 포기해야한다면요?"

"경제를 포기하겠다. 믿음이 없으면 아예 사회가 성립되지 않는단다."

 

공자가 자공에게 올바른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강조한 것은 풍요한 경제도 아니고 튼튼한 국방도 아니고  굳은 '믿음'이었다. 지위의 고하를 떠나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는 말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요즘만큼 불신이 팽배했던 적이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우리는 '불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눈을 떠서 잠 들 때까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 하다못해 손으로 만지는 것조차 믿을 수가 없는 것들에 둘러 싸여 있다.  보았다고 사실이 아니고 들었다고 진실이 아니라는 말이다. 거짓과 위선이 난무하니 작은 진실에 감동하고 감격해 한다.

믿음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사회는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가 없다. 더구나 성장하기란 더 어렵다.  이러한 사회는 점점 더 서로에게 냉소적이고 비협조적인 관계가 되면서 정지되고 굳어버린 모습이 되버리고 말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상대를 훔쳐보기 위해 색안경을 낀다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불신을 털어버리는 일, 큰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사회 지도층들의 작은 실천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