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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대한민국의 진정한 애국자는 아줌마?!

 

대한민국의 진정한 애국자는 아줌마?!

 

위기의 지구촌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이 정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북한의 핵무기 언급과 개성공단 중단등의 사태로 전쟁 발발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규모가 큰 폭탄 테러가 있었고 중국은 지진으로 나라가 어지러우며 일본 총리는 무슨 생각인지 단단히 욕먹을 각오를 하고 침략적인 전쟁에 대해 역사인식을 다시 해야한다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만 보자면 당장 내일이라도 무슨 일이 터질 것처럼 불안불안한데 체감정도는 약한게 사실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전이네 아니네 말이 많았을 때는 정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계 회사들이 자국민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는 둥, 북한이 이번엔 어떤 것이든 액션을 한 번 취할거라는 말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국제 가수 싸이의 신곡 발표와 뮤직 비디오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뜨거웠던 걸 생각하면 웃음이 안 날 수가 없다.

지인의 남편이 외국에 출장을 가는 데 우리나라 밖에서는 대한민국이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태로 보는지라 그쪽에서 오히려 출장을 와도 괜찮겠느냐며 오히려 상대 나라에서 걱정을 했다는 것이다. 가족과 떨어졌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돌아가지도 못할텐데 하면서 말이다. 그 말을 들으며 우리 모두 실소를 했지만 '이거 우리 모르게 뭔가 더 심각한거 아냐?' 라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이러다가 만약 전쟁이 진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로 시작해 아줌마들의 수다가 시작되었다.

 

 

 

위대한 아줌마

대한민국의 지도층들 대다수는 이런저런 이유로 군면제를 받은 사람들이니 그 사람들이 앞에 나설 것도 아니지만 나선다해도 뭘 하겠는가 싶고 실제 전쟁을 치른 어르신들은 총이나 무기는 고사하고 당신 몸 지탱하기도 힘든 나이가 되셨다. 현재 군대에 있거나 군 입대를 앞 둔 예비 장병들은 인터넷 게임으로는 무수한 전쟁을 치뤘겠지만 실전 경험이 없으니 결과가 어찌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 때 한 아줌마가 핵폭탄급 발언을 했다.

"전쟁 나면 아마도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최전선에 나설껄? 자기 아들이 총알 받이로 죽게 생겼는데 가만 있겠어. 당장 부대로 찾아가 '엄마가 대신 할테니 넌 집에 가 있어!' 할껄, 대한민국 진정한 애국자는 아줌마야. 그거 무서워서 북한이 못 쳐들 와."

박장 대소를 하며 웃어 버렸지만 생각해보니 틀린 말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이라면 금쪽같이 여기고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해 자식의 목숨까지 자신이 거두는 대한민국의 부모들, 그 중 특히 엄마들이 못 할 일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전쟁이 터졌을 때 나라 밖에 있던 사람들도 어떻게 해서든 입국을 하려 했다는데 우리는 어떨까 상상해 보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