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세탁기 내부 청소를 하니 속이 다 후련하네 - 업체 선정 요령

 

세탁기 내부 청소를 하니 속이 다 후련하네 - 업체 선정 요령

 

볕이 좋아 빨래가 잘 마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겨우내 넉넉치 않던 햇빛에 빨래 말리는 것이 찜찜했었는데 요즘은 햇빛이 좋아도 너~~무 좋다.

하지만 간혹 탈수 후에 옷에 묻어나는 이물질을 보면 좋았던 기분이 확 달아난다. 식초도 해보고 세탁기 크리너도 사용해봤지만 청소 후 나오는 물은 그리 더럽지 않았다.

그러다 뉴스에 나오는 곰팡이가 뒤범벅인 세탁기 내부를 보고 깜짝 놀라서 유료 세탁기 청소를 받기로 했다. 3년된 우리 집 세탁기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예상대로 업체가 상당히 많았다.

몇 군데 홈피를 살펴보았는데 일단 가격은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1만5천원정도 차이가 났는데 가격을 표시해 놓은 업체도 있고 견적의뢰를 받고 핸드폰으로 가격을 알려주는 업체도 있다. 그 중 가격을 표시해 놓은 업체를 선택해 예약을 했고 드디어 기사가 방문했다. 

 

 

 

세탁기를 분해하니 방송에서 본 그 모습 그대로 곰팡이 천지인 내부가 드러났다. 보고 있기가 창피해 너무 더럽죠?라고 했더니 대부분 가정마다 거의 이렇다면서 허허 웃으신다.

 

 

 

스텐레스 세탁조를 꺼내니 우려했던대로 바깥부분이 물때와 곰팡이가 이끼처럼 붙어 있고 곰팡이 냄새가 났다. 세제 투입구 부분도 처음엔 부식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곰팡이였다.

분해된 세탁기를 차례로 꺼내고 가져오신 세제를 칠하고 고압분사기를 이용해 청소를 시작했다. 샤워기로 씻으니 뭉텅뭉텅 곰팡이들이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나서 세탁조가 담겼던 세탁기 내부를 청소하고 물로 씻어내니 원래의 하얀 속살이 드러났다.

 

 

 

여기까지가 약 1시간가량 소요가 됐고 기사가 내부 청소상태를 확인하라며 자리를 내어 주었다. 확인 후 재조립하고 정상가동이 되는지 확인하면 끝이라고 했다.

구석구석 깨끗하고 말끔히 청소가 되어 속이 다 후련했다. 조립은 빨리 끝났고 테스트가동도 잘 되었다. 서비스로 씽크대와 변기에 고열살균까지 해 주었다.

 

 

 

처음 받아 본 서비스라 다른 업체와 비교는 어렵지만 세탁기 청소 상태나 서비스는 만족스럽다. 가격대가 비싸다고 혹은 싸다고 서비스의 차이가 크지는 않을 것 같으니 어떤 업체가 좋을까 너무 고르지 않아도 되겠다.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있는 세탁기는 2년 1회정도 청소하는게 좋고 그렇지 않으면 1년에 1회정도 청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친절한 전화상담때문이었다. 운이 좋게 오신 기사분까지 친절하시고 성실해 보여 기분좋게 세탁기 청소를 했고 친구 집에도 추천을 했다. 

이젠 한 2년동안은  빨래에 곰팡이가 묻지도 않을테고 꿉꿉한 냄새도 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