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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지혜로운 이야기

스스로 만들어 갇히는 번뇌에서 벗어나려면 - 백팔번뇌

 

스스로 만들어 갇히는 번뇌에서 벗어나려면 - 백팔번뇌

 

석가탄신일과 주말이 이어진 3일간의 연휴라 금요일 오후부터 고속도로 하행선이 막히고 일요일 오후에 상행선이 정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불교 신자들에게는 일년 중 가장 신성한 날이지만 직장인들에겐 '연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며 낀 세대인 4-50년대생들에겐 '지출이 많은 5월의 여러 날' 중 하루일 것이다.

5월초 이미 과다출혈이 많았던 분들은 아마도 지금쯤 남은 5월을 어찌 보내나, 혹은 6월에 날아 올 카드대금 명세에 대한 걱정으로 잠 못 이루며 고뇌와 번뇌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백팔번뇌

고뇌와 번뇌는 '마음이 괴로워 시달리다'라는 뜻을 가졌는데 철학적이며 종교적인 느낌을 많이 가진 단어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가 괴로움(苦)이라고 하는데 태아가 산도를 지나 세상으로 나오는 고통이 그러하다고 하니 맞는 말이다. 인간이 사는 동안 겪는 괴로움이 108개만 되는 건 아니지만 불교에서는 사람의 '눈, 코, 귀, 혀, 몸, 마음(생각)'의 6가지 감각기관으로 겪는 108가지 번뇌를 정하여 백팔번뇌라 하며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사람이 괴로워지는 이유는 '욕심'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살아 온 지난 날을 되돌아봐도 그렇고 아마도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도 욕심때문에 괴로운 날이 많을 것이다. 스스로 자초하는 괴로움에 무너지고 망가지는 어리석음이 번뇌의 또 다른 모습이다. 이 모든 것이 내 탓이 아닌 남의 탓이라 여기며 화를 내는 모습도 마찬가지이고 그로인해 게을러지는 것 또한 번뇌의 모습이라고 한다.

 

번뇌에서 벗어나려면

이렇게 많은 번뇌에서 벗어나는게 가능할까?

 

 

번뇌의 중심에 내가 있을 땐 괴롭다 하지만 밖에서 들여다보는 번뇌는 내가 돌아서면 더 이상 번뇌가 아니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인간을 괴롭히는 괴로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괴로움의 경중을 정할 수 있는 사람도 자신뿐이다.

가정의 달 5월,  번뇌를 줄이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