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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산전 검사의 스트레스 - 모르는 게 약?

 

산전 검사의 스트레스 - 모르는 게 약?

한 동네에 사는 아이 중에 다운 증후군인 여자 아이가 있었다.

어릴 적 엄마의 손을 잡고 '정진학교'라 써 있는 버스를 타는 모습을 보았는데 얼마 전 우연히 그 동네에 갔더니 훌쩍 커서 아가씨 태가 나는 숙녀로 자라있는 걸 보았다. 그 아이의 엄마야 나를 모르겠지만 아이 손을 잡고 다니는 걸 여러번 본 나는 아이도 엄마도 잘 알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보이는 엄마와 엄마의 사랑을 흠뻑 먹고 잘 자란 아이를 보면서 새삼 엄마의 힘을 느꼈다.

 

 

 

산전 검사의 한계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산모는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게 된다. 뱃 속에 있는 내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알아보지만 태어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여전히 많아서 산모는 10달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다. 아직은 첨단 현대 의학으로도 손을 쓸 수 없는 선천성 병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의 하나가 '다운 증후군'이다.

46개의 염색체중 21번 염색체가 정상보다 1개 더 많은 경우이다. 출생 후 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장애를 동반한다. 신체적으로는 눈이 작고 코가 낮으며 양 눈 사이가 멀어보이는 외형을 지니게 되며 지능 지수가 낮고 대체적으로 수명이 길지 않다고 한다. 

1866년 영국의 의사 존 랭던 다운은 자신의 환자들 중 처음 외모가 비슷한 환자들을 발견하고는 '몽고인형 백치'라는 이름을 붙였었다. 다분히 인종차별적인 병명을 붙인 이유는 백인들이 원인불명에 의해 황인종으로 퇴화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다운 증후군은 유전병이 아니고 생식세포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병이다.

 

 

모르는 게 약?

산전 검사로 다운증후군의 위험수치를 예상하기도 하지만 수치가 높아도 다운증후군 아이를 실제 낳을 확률은 3%라고 한다. 확률적인 수치가 높다는 것이지 다운 증후군 아이는 아니라는 것인데 산모에게 이 3%는 97%와 같은 수치로 느껴진다. 다운 증후군 고위험이라는 말을 듣고 이런 저런 재검사를 하고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10달 동안 산모는 온갖 스트레스에 없던 병까지 얻을지 모를 일이다. 안심하고자 검사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산모 자신과 아기를 위해 병원에서의 건강검진은 필수이다.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하는 검사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다운 증후군처럼 알고 나면, 그것이 확실한 것도 아닌데 온 가족이 아기가 태어나가도 전부터 불행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미 배 안에 있는 아기를 눈물로 기다릴테니 말이다. 이럴 땐 차라리 검사를 하지 말걸 하는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아는 게 병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딱 맞다.

현대의학이 처음부터 건강한 아기를 척~하고 주던가 아니면 태어나기 전 배 안에 있을 때 다 고쳐서 태어나게 해 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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